Page 86 - 삼척김씨대종회보2005창간호_Neat
P. 86

대종회의 진로(進路) 모색 (M)

                                                                                         김 상 찬
                                                                                     삼척시의회 의원











                삼척 김씨는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뿌리                      대종회의 종무(宗務)를 담당하고 있는 실
              를 내려온 대종중(츄中)이다.                           무 책임자는 총무분야다. 삼척 김씨 대종회
                1938년 대종회가 처음 구성되면서 그                    에도 현재 총무를 비롯해 재무담당과 문화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70여년                     담당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부서는 역시
              동안 종사(宗事)가 이어져 왔으나 본거지인                    총무직이다. 어느 종친 대종회에서도 총무

              삼척에서도 대종회에 대한 인식들이 희박                      가 감당하는 역할은 성과도 없이 귀찮고
              한 상태이다. 그것은 본바닥에서 대종회의                     짜증나는 일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대
              활동이 위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종인(宗人)                   종회 총무직에는 기본 급료가 지급되고 있
              들의 관심이나 참여도 또한 지극히 저조한                     다. 그러나 삼척 김씨 대종회는 그동안 총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삼                     무담당에게 급료를 지불한 일이 없다. 다행
              척시내에 살면서 아직 보본단(報本壇)이나                     히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종사에 기꺼
              실직군왕릉, 왕비릉을 참배해 보지 못한 종                    이 봉사하고 있는 현 총무의 노력으로 그
              인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종인들의 인식이                     동안 무질서하게 진행됐던 종무 전반에 걸
              어느 정도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쳐 기초 체계를 확립하므로써 후임자들에

              현상일 것이다. 대종회가 활성화되고 종인                     게 표본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들의 높은 참여도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문제는 금년 총회에서 선임되는 새로운
              무엇보다 대종회의 재무상태나 면모•가 변                     집행부에 누가 총무의 후임을 맡을 것인가
              화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걱정이다. 지금 총무와 같이 능력있는 사람
                                                         에게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종사(宗事)를 위

                대종회의 총무는                                 해 봉사해 줄 것을 다시 바라는 것은 대종
                더 이상 봉사직일 수 없다                           회의 안일무사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
                                                         다고 과거와 같이 적당히 구색 갖춰놓기




                                                      88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