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1-5주님이 아시니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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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 생활을 할 때, 밤에 잠을 편하게 자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땐 군대 고참이 야밤에 아래 병사들을 집합시켜서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곤 했습니다.
소위 빠따라고 하죠.
아무런 잘못이 없어도 고참 들이 때리면 그냥 맞아야 했죠.
안 맞으면 언제 맞을지 몰라서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죠.
빨리 맞을수록 일찍 편하게 잘 수 있으니까요.
한 번은 주일 저녁에 고참이 저희 동기들을 집합시켰습니다.
주일이면 병사들이 내부반을 정리하기도 하고, 또 부대 안에 이런 저런 일에 동원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주일에 교회에 가곤 했죠.
그런데 그날 따라 일이 많아서 고참들이 고생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화풀이를 하려고 집합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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