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1-5주님이 아시니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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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말이 “오늘 교회 갔다 온 놈 나와!”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갔죠.
그랬더니 고참인 내가 일을 해야겠다고 하면서 갑자기 구둣발로 차더군요.
그래도 화가 풀렸던지 엎드리라고 하면서 몽둥이로 패더라고요.
한 대 두 대 도대체 몇 대나 때릴거냐 하고 속으로 세다가 잊어 버렸습니다.
한동안 씩식대며 패던 고참이 지쳤는지 서서 한숨을 쉬더군요.
그래도 저는 꾹 참고 엎드려 있었죠.
다른 사람 같으면 벌써 아파서 죽겠다고 땅 바닥에 뒹굴 텐데,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꼿꼿하게 엎드려 있었습니다.
더 때리면 더 때려 보라고 당당하게 엎드려 있었죠.
그랬더니 고참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뭔가 이상한 했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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