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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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 후기 문
최 홍 석
우리에 싱싱한 젊음이 소멸되어 가는 것은 우리가 희망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세월의 톱니바퀴 천리 먼 길을 인문학 강의를 위해 열악한 신정
문학회에 출강해 주신 이정하 시인의 명 강의에서 시는 화자마다
치진이 아닌 순수를 버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쓰라고 말한다.
시는 쉬운 것이고 내 아내도 나의 시를 읽지 않는다는 그 깊은 겸
손의 성찰 강연이 끝난 뒷자리에서 당신의 인문학 강좌를 가볍게
한 것 같다는 자기반성 작가의 양심과 겸손이 장마철 빗물 뒤에 얼
굴을 내민 햇볕 같은 사랑이고 표현이 되기에 충분했다.
구포역에서 30분의 개인적 소통에서 시인의 한없는 성찰과 시어
의 사랑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명시란 독자를 감동 시키는
마력 그것이 시의 선택이고 고급시가 되겠다는 임의 시심에 질투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당신의 한 줄 시어를 불러놓고 그
절묘한 언어의 반추에 나를 돌아 그
숲으로 젖는 시간, 이해와 흥분의 도
가니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남은 청춘과 세월이 다하는 날까
지 친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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