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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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 후기 문
                                                                    이 민 혜



                 그라피를 직업으로 하고 있는 나는 많은 글을 쓰게 된다.
                 시, 소설, 노래가사, 영화 대사, 드라마 대사, 동요 등등
                 심지어는 라디오를 듣다가 감동적인 사연도 글씨 쓰는 소재가 된다.


                 그 중 당연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시이다.

                 그것도 사랑에 관한 시.
                 그래서 이정하 시인의 시를 많이 썼고
                 쓰면서 가슴이 아리거나 때론 설레거나 했던 기억이다


                 그런 시의 시인을 직접 뵙는다는 게 얼마나 설레던지,
                 수업 때문에 못 뵐 수도 있었는데 못 온다는
                 고마운 수강생 덕분에 시인님을 뵐 수 있어 감사했다.


                 시인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앞도 잘 안 보이는 세찬 비를 뚫고 와주신
                 이정하 시인과의 만남은
                 그 세찬 비조차 가랑비로 느껴지는
                 좋은 날이었다.


                 시인님의 좋은 시를 글씨로
                 나타내기에 아직 역부족이지만
                 그 감정과 느낌을 담아 보도록 더
                 많이 시를 가슴에 담아야겠다.



                                                        이정하 시인 특강 후기 문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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