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4 - 신정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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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동시조
신호등
정 유 광
아파트 앞 건널목은 신호가 너무 짧아
모두가 종종걸음 젊은이들 성큼성큼
아차차! 미리 출발한 차들
경주라도 하는 걸까
유모차 끄는 할머니 신호등 쳐다보고
초록 등 바뀔까 어서 빨리 건너려다
아뿔사! 마음만 급해
슬리퍼가 벗겨졌네
정유광|2015년 제11회 ≪국제문학≫ 시 부문 신인작가상, 2017년 국제문학상.
2016년, 2019년 수원버스정류장 인문학 글 판 창작 시 선정. 2017년 해남문인
협회 주관 제10회 전국시조 백일장 대상, 2018년 대한교육신문 대한교육문학
상 시조부문 대상, 2018년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인상, 2019년 수원문인협회
수원문학상 공로상 수상. 2018년 시조집 가슴에 품은 꽃 , 2019년 시집 가슴
에 품은 진주 . 수원문인협회 부회장과 대표대행 역임. 21문학시대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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