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5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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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분주머니를 두드리는 타분을 하였다. 이미 창호에 뚫려 있는 전안과 수면의 형태와 윤곽이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여 육색 가칠을 완료하였고, 재 타분을 하는 이유는 타분 후 가칠을 하고나면 수면의 눈,
코, 입 등 상세한 부분이 가칠에 의하여 다 사라지기 때문에 타분 이후에 상세 채색을 진행하였다. 타분
을 하던 중 큰 비가 예상되어 급하게 외부 측의 판문에 커버링 비닐을 씌워 목부 보호를 하였다. 호분
가루로 타분 한 것이 비에 씻길 수 있고, 판문에는 포수와 들기름 칠을 하지 않아 단청 가칠면이 씻기
거나 목부 손상이 올 수 있었다. 게다가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안의 내부의 단청 공사용 집기들이
다 날아다닐 정도였다. 모든 판문을 닫고 정비하는 동안 비가 그쳐 다시 수면단청을 실시하였는데 비를
맞지는 않았으나 비닐과 닿았던 부분의 호분이 일부 알아보기 힘들어 재 타분을 실시하였다.
〔사진3-382〕 수면 2차 타분 〔사진3-383〕 우기에 판문 비닐 보강
창호의 좌우측과 후면의 창호는 넓이가 다르다. 동일한 초로 여러 부재에 타분하여 채색할 때 약간의
면적이 좁아지거나 넓어지면 그에 따라 초안을 재 제작하지는 않는다. 좁아진 면적에는 넓은 초를 그냥
사용하고 넓어지게 되면 초를 연결하여 연속성을 가지게 하면 된다.
이미 창호에서 설명하였지만 전안이 울거미에 걸려 수면의 눈 사이 간격이 105mm에서 약 63mm 정도로
좁아졌으므로 기존의 출초본을 사용하게 되면 전안과 맞지 않는다. 때문에 전안에 맞추어 출초를 다시
내도록 하였다. 수면의 측면부 까지 안쪽으로 줄이게 되면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므로 눈 사이간격과 주
변의 모습만 안쪽으로 모아서 자연스러운 형태를 가지도록 하였다.
〔사진3-384〕 배면의 수면 육색 가칠 〔사진3-385〕 초본 수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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