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2025_서울인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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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터뷰 ②
서울人 인터뷰 ②
안신원(36회•한양대 박물관장 겸 문화재연구소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동문
문화인류학자의 40년 박물관 사랑
글·사진 : 오지훈(47회) 편집위원
안녕하십니까? 오늘은36회 동문 안신원 동문과 감사합니다. 학창 시절 이야기부터 나눠 주시면 었나 하고요.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고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 -----------------------------------------
셨나요? 편집위원: 학창시절에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셨
편집위원: 안녕하십니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 ----------------------------------------- 다면 어떤 일이 기억나십니까?
니다.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신원 동문: 저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 -----------------------------------------
----------------------------------------- 다. 그런데 좀 남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 아버지 안신원 동문: 제가 입학할 때는 정부 정책으로 만
안신원 동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 께서 7회 졸업생이십니다. 작고하신 작은 아버 든 ‘영어 특수반’이란 게 있었습니다. 쉽게 말씀드
고 36회 졸업생이고요.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님께서는 11회 십니다. 그리고 저까지 해서 2대 리자면, 영어를 집중적으로 활용하는 반이었습
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같은 대학 박물 가 서울고죠. 그런데 제 아들은 서초고를 나왔습 니다. 남들보다 일찍 등교해서 0교시 영어 특별
관장과 문화재연구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니다. 아들까지 서울고를 졸업했으면 3대 연속 수업을 들었고요 방과 후에도 영어 특별 수업을
----------------------------------------- 서울고 동문 가족이 될 뻔했습니다. (웃음) 저는 한 교시 더 했습니다. 그렇게 2학년까지 지냈네
편집위원: 담당하고 계신 일이 많으셔서 상당히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서울고에 입 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그런 정책 연구를 통
바쁘실 것 같은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학한 것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이 아니 해서 지금의 특목고 같은 것을 만든 게 아닌가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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