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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101
86 내매교회
영주시 평은면 천상로 258
내매교회 내무
“민족의 희망 일구려고 힘쓴교회, 영주 내매교회”
내매교회는 시골의 전형적인 작은 교회다.
그러나 내매교회는 결코 작은 교회가 아니
다. 새문안교회를 섬겼던 강신명 목사를 비
롯하여 수십 명의 목회자와 장로를 배출한
교회이기 때문이다. 내매교회는 1909년에
이미 성경사경회를 열 정도로 교회가 설립되
자마자 영주와 봉화지역을 선도하는 교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1910년에는 내명학교
를 설립하여 1995년에 폐교되기까지 졸업생
2,189명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상촌
을 건설하기 위하여 1920년경에 ‘향약개조’
를 만들어 농촌운동을 선도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상숭배와 선조제사 (先祖祭祀) 를 금지
하고 구습타파와 미신을 일소한다. 둘째, 동
민 전체가 주초, 장기, 바둑, 도박, 주막 출입
을 엄금한다. 셋째, 일제의 앞잡이인 경찰관
지원을 엄금한다. 넷째, 신, 불신을 막론하고
관혼상에는 자비량하여 협조한다. 다섯째,
내매교회 창립100주년 기념비 소 (牛) 외에 가축 사육을 금지하며 깨끗한 신
앙촌을 만든다. 여섯째, 주일은 성수하며 우
물 문을 잠그고 전날에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