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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感 만족
학생들에 대한 교감(交感)
관심을
매로 표현한
돌고래 선생님
한귀영 (8반)
고등학교 2학년 때 우리의 담임 선생님의 별명은 '돌고래'(이평종 선생님)였다.
왜 사람이 돌고래가 되었는지 그 연유를 지금까지 알 수 없으나, 두 가지로 추
정된다.
의미가 극과 극으로 갈라지게 되는데...
하나는 돌고래가 동물들 중 머리가 좋은 동물 중의 하나 이어서 머리가 좋은
선생님이란 뜻이거나, 혹은 사람보다 조금 모자란다는 뜻일 수도...
어찌 됐건 나에게는 있어서는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신 선생님들 중
한 분이었다.
이 분 또 한 '선생님 열전(1화)'에서 말씀드렸던 깡패 선생님처럼 나의 모교를
졸업하신 선배님 이셨다. 더구나 깡패 선생님과는 동기동창이다.
두 분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셨지만 서로 상반된 성향을 갖고 계셨다. 한
분은 좀 더 외향적이고 적극적이신 방면, 이 분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고 내향적
이시며, 감성이 세심한 분이셨다.
이 분은 학우들의 학력신장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신 분이었는데...
중간시험이던, 기말시험이던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나올 때쯤이면, 우리 반
학우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악몽에 시달린다.
116 _ 서울고 35회 졸업 40주년 기념 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