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2025년 05 월 08 일 온라인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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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현대차는 올해 12월까
             지 공장을 되살 수 있는

             ‘   바이백’ 조항을 넣었는데,

             최근 이를 행사할지 검토 중
             이다.

             기아는 2030년 판매 목표량
             (419만대)에 러시아(5만대)를

             포함했다. 모두 재진출을 염
             두에 둔 조치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원은

             “트럼프 관세로 미국 수출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수

             출처 다변화를 위해 러시아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러시아 자동차 판매                    의 러시아 판매량은 36만                     삼성전자도 TV·냉장고·세탁
             량은 183만3852대로 전년대                 6454→3만2614대로 급감했                 기 등을 생산하는 칼루가 공

             비 39.2% 증가하는 등 성장                 다.                                장 재가동 등을 검토 중이다.
             세다.                               국내 항공업계도 종전 기대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

             그러나 변수도 있다. 공장을                   감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분                    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되사려 해도 아트파이낸스                     위기다. 국내 항공사들은 러                   1월부터 러시아에서 마케팅
             가 높은 가격을 부르거나, 되                  시아 남쪽으로 우회한 노선                    활동도 재개했다.

             팔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을 운영하느라, 유럽행 항공                    다만 가전업계도 화웨이, 샤
             재진출해도 전쟁 기간 점유                    편의 비행 시간이 길어지고                    오미, 레노버 등 중국 업체에

             율을 확 늘린 중국 자동차업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을 더                   시장 점유율을 뺏긴 상황이

             체와 경쟁해야 한다.                       쓰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                   다.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전쟁                     는 “종전과 그에 따른 사후                   “재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은

             전인 2021년 러시아에서 4                  처리가 완전히 이뤄지지 전                    중국 업체와 저가 경쟁을 해
             만2090대를 판매했던 중국                   까지는 영공 재사용, 러시아                   야 하기에 출혈이 클 수 있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31만                    취항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며 “다만 러시아 소비시

             1719대를 판매해 2위 브랜                  가전업계도 종전 이후를 대                    장 추이에 따라 고급제품 위
             드를 꿰찼다                            비 중이다.                            주로 승부를 걸 수 있을 것”

             중국 기업들의 러시아 판매                     LG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                  이라고 말했다.
             량이 크게 늘었다.                        크바주 세탁기 및 냉장고 공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                  장 일부를 가동했고,                       김효성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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