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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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보리심론 「삼마지 보리심(13)」











                                                                                  ┃ 글•무외 정사 ┃





                                              일경은 유가 그 자체






                   교    전에 ‘삼마지라 하는 것은 그 마음을 일경에다 머물러서 정한 것이다’

                        세 가지 보리심 가운데 세 번째가 삼마지 보리심인데 삼마지라 하는 것
                 은 그 마음을 일경에 머물러 정한다고 했는데 일경하면 하나의 경계를 말하죠.

                 하나의 대상 또는 하나의 경계에 머무르게 해서 정한다, 즉 고정한다는 말이죠.
                 ‘정’이라고 하는 것은 정착을 시킨다, 중심을 잡는다는 것인데 뜬구름과 같은

                 마음이 원숭이와 말처럼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거죠. 밑바
                 탕에 정해진 게 없다 보니까 뜬구름과 같이 바람이 이렇게 불면 이렇게 갔다가

                 바람이 저렇게 불면 저렇게 갔다가 하는 게 우리의 보통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딱 정하게 하는 것, 중심을 잡아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이 삼마지라는 것입니

                 다. 우리 마음이 뜬구름과 같으니까 바람이 이리 불면 이리 가고, 저리 불면 저
                 리 가고 그런 마음이 작용하는 모습이 원숭이처럼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이

                 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하는 모습과 같고 또 충동이 있으면 충동에 의해 막 뛰
                 쳐나가는 모습이 말과 같아서, 원숭이와 말의 비유를 듭니다만 모든 게 다 우리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데 그래서 일체가 유심조라고 하죠. 마음이 그렇다 보니
                 우리 인생사도 변화무상한 거예요. 변화무상한 일들이 전부 마음에서 일어나

                 죠. 그런 우리의 마음을 중심을 잡고 내 마음에 뿌리를 내리게 해서 어떤 경우
                 라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도록 하게 되면 우리의 생활이 안정되게 되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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