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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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설법(Ⅰ)
강도희사의 공덕
강도희사란 스승님들이 이미 아시는 것처럼 심인당 잉여금에서 스승님이 하
는 희사를 강도희사라고 한다. 이 강도희사를 늘 하고 있으면서 이번에 강도희
사를 하면서 느낀 공덕에 대하여 적어보려고 한다.
교도분 중에 혼자 사시는 노보살님이 계신다. 이 보살님은 자녀도 없이 혼자
사시는데 다가 몸도 본래 약하신지라 어디 탈이라도 나시면 심인당으로 전화
를 하셔서 스승에게 기도해 달라고 종종 SOS를 보내시는 분이다. 한 달이 멀다
하고 전화가 와서 배탈이 나셨다, 소화가 안 된다 등등 하소연을 하신다. 그럴
때마다 강도희사 5만원 정도를 세워드리면 잠잠하게 소식이 없으신다. 무소식
이 희소식이라고, 별 다른 연락이 없으시면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
다. 그러던 보살님이 금번 부처님 오신날을 며칠 앞둔 자성일에 말씀하시길
‘이번 부처님 오신날에 참석을 못한다.’는 것이다. 왜 그러시냐 여쭈니 그날 오
전에 코로나 백신주사를 맞기로 되어있어서 못 오신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1년
365일 가운데 부처님 오신날 오전에 주사를 맞아서 못 나오신다니... 평소에 안
나오던 사람도 이 날 만큼은 나오는 날인데 하는 생각이 들며, 아무튼 노약하신
보살님께서 주사 잘 맞으시고 주사 몸살 않으시면 좋겠다는 뜻으로 5만원 정도
를 강도희사 하였다.
그러고는 부처님 오신날 법요불사를 마치고 막 가족들 대상의 게임을 하려던
때에 노보살님이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백신주사 맞으셨는데 어떻게 나오셨냐
고 물으니 맞아도 별 탈없다 싶어서 주사 맞으시고 바로 심인당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얼마나 반갑던지... 기쁘고도 고마웠다. 마침 그날 게임에서 보살님은
참가 기념품을 제외한 불. 법. 승이라고 이름 붙인 3종류의 큰 선물 중 하나에
당첨이 되셨다. 백신주사를 맞으시고도 심인당에 나오신 보살님에게 큰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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