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교화연구 2021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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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교회에서 요청하는 사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한국의 신학생

               가톨릭 교회에서 요청하는 사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신학생들은 신학교에 상주하는 생활지도
               신부들과 영성 지도 신부들의 양성에 따라 성장한다. 양성자는 교육학적·영성적·인간적·신학적인

               측면에서 자질이 인정된 신부들로 구성되며 교구장 주교와 신학원장 신부의 권위 아래 친교와 협
               력의 정신을 갖고 신학생을 양성한다. 양성자는 스스로 복음적인 생활을 하는 모습과 주님께 전적
               으로 봉헌하는 삶의 모습을 신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신학교에서 상주하며 인간적으로나 영성적으

               로나 모두 성숙한 태도로 신학생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 특별히 이들에게는 사목경험과 사제양성
               의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직무와 관련 있는 자격들을 갖춘 사제들로 구성된다.

               생활 지도 신부는 신학생 지도에 있어서 학업과 생활을 지도하며 신학교에서 지적 양성을 위한 교
               수 활동과 보직 교수 활동을 한다. 담임제도를 토대로 책임을 맡은 학년의 학생들과 정기적인 생활
               면담과 생활과 매 학기 식별 과정을 통해 신학생들을 평가하고 지도한다. 대부분의 생활 지도 신부

               는 신학원에 상주하며 학업 생활을 돕는데 이들은 대부분 로마와 유럽 등지에서 신학 학위를 받은
               교수들로 구성된다. 영성 지도 신부는 신학생들의 내적 생활과 영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성 면담
               을 정기적으로 하며 이들에게 고해성사와 영성 지도를 맡는다. 영성 지도 신부는 교구장 주교가 신

               학생 영성 생활을 지도할 수 있는 덕성과 인품을 갖춘 사제를 선발한다. 가톨릭 교회법에 따라 영
               성 지도 신부는 신학생에게서 들은 내적 비밀을 발설할 수 없으며, 따라서 최종적인 신학생의 성소
               식별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제는 세 가지 고유한 직무를 수행하는데, 첫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가
               톨릭 교리를 가르치며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해설하는 직무, 둘째는 미사와 다양한 교회의 성사(聖

               事)를 수행하는 직무, 셋째는 교회 안에서 공동체를 관리하고 운영하며 사회봉사를 통한 봉헌의 삶
               을 살아간다. 이를 위해 가톨릭교회의 사제들에게 요청되는 덕목은 겸손과 순명으로 교회와 세상
               에 봉사하며 살고 오롯이 하느님과 교회에 자신을 봉헌하기 위해 정결과 독신생활을 추구하며 세

               속의 물질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청빈한 삶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사제가 되기 위한 청춘 신학생들의 고뇌와 진심

                                                 KBS스페셜 "150년 만의 공개 가톨릭 신학교 - 영원과 하루
                                                   유튜브 바로가기 https://youth.be/ibsKD8qWX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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