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교화연구 2021여름호

◌ 사제 생활 규칙

• 기도생활
사제의 영성 생활에서 가장 뛰어난 수단과 그 표현의 하나가 시도의 실천이다. 사제의 기도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공동체의 신앙과 기도에 대한 참여이며, 공동체 안에서 사제의 기도는 그 특권적
자리를 차지하는 표현을 찾아야 한다. 사제의 기도는 또한 신자들을 위한 표양이 되며, 신자들이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며 살아가게 하는 격려가 된다.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와 함께 바치는 기도와

별도로 사제는 규칙적인 개인 기도로써 자기 자신의 영성 생활을 부양하여야 한다.

• 지적생활
지식이 없는 사제는 마치 꺼져버린 등불과 같다(마태 5,14-15참조). 그러한 까닭에 교회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성직자들은 사제품을 받은 후에도 거룩한 학업을 추구하여야 하고 또 성경에 근

거하고 선대로부터 전수되며 교회에서 공통으로 수용되는 건전한 가르침, 특히 공의회와 교황의
문헌으로 확정된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사제들의 연구는 무엇보다도 먼저 거룩한 학문이어야 한다. 그리고 거룩한 학문과 연관되고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 다른 학문이나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전문 분야의 학문도 연구하여야 한다. 사
제들은 복음의 메시지를 적절한 교리 교육적 언어로 표현하여야 하고, 또한 신학 분야의 토착화에
도 개방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상기하여야 한다.

• 친척과의 관계

사제에게 자기 가족들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사제는 자기 가족들에게서 자신
의 사제 생활에 대한 자연적인 도움을 받

아야 한다. 어떤 문화에서는 사제의 자기
가족들과의 관계가 인간적이고 정서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재정과 정의의 문제에
관련되는 첨예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자기
가족들과 친교를 이루며 가족들을 도와주

면서도 직무상의 자유를 잃어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 사제는 복음적 태도
를 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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