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6 - 정말로성령님맞으세요(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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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구하는 사람이 없잖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표적을 구
             하는 기드온에게 표적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결국 기드온은 자
             신의 약한 믿음을 후회하면서 “슬프도소이다”란 고백을 하였습니

             다. 하나님께 표적을 구하는 사람은 육신의 아버지에게 “당신이 나

             의 아버지인 것을 증명하시오”라고 따지는 불효막심한 사람과도
             같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 믿음 없는 사람에게 음성을 들려 주
             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세례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천사가 그에게 나타났을 때 “보고

             놀라며 무서워”(눅 1:12)했습니다.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지만 천사
             가 나타났을 때 무서워 떨 정도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것 역시 마귀의 공격입니다. 천사가 사가랴에서 “무서워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 1:13)고 했을 때 사가랴는 “내가 이것
             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눅 1:18)고
             대답했습니다.

               천사의 말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고 했습니다.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자식
             을 달라고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열심히 하나님께 구했다는 것입니
             다. 그런데 정작 천사가 나타나 자식을 주겠다는데 하는 말이 “내

             가 이것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나와 내 아내가 이미 늙었는데요?”

             라며 낮은 믿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답답합니까? 그런데 사가랴의 태도가 우리의 모습이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해 달라고 몇 달 몇 년을 기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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