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최종판(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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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SAT, TOEFL, HSK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준비해라. AP과목 중 자신이
4~5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진로 방향에 맞는 과목을 최소 3개 정도 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엔 시간이 정말 부족해 1개 과목을 준비하기
도 벅차다. 서점에 가서 필요한 과목의 책들을 구매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만약 부담이 돼 어려울 것 같다면 학교에 있는 AP 수업을 신청해 선생님에게 배우는
방법도 있다. 물론 선생님의 지도 없이도 스스로 시작할 수 있다면, 위 시험들은 충분
히 혼자 해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12학년을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대비하고 싶다면, 고3이 되기 전 위에 말한 4개의 시험을 미리 공부해 응시하는
걸 권장한다.
생기부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신 성적을 챙기는 것도 아
주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G.P.A.로 계산하면 약 4.5점 이상을 유지하는 게 좋다. 학교
의 내신 성적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다.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면 수업 때라도
집중해 중요한 내용을 잘 받아 적고, 아무리 늦어도 한달 전부터는 시험 준비를 시작해
야 한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현재 자신의 영어와 중국어 레벨은 꼭 지켜야 한다. 모두 A반에
속해 있다면 계속해서 유지하는 데에 힘쓰고, 만약 올해 떨어지게 됐다면 노력하여 다
시 올라가는 상승곡선을 어필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이다. 한 때 A반에서 낮은 성적이
좋을지, B반에서의 높은 점이 좋을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 선생님, 선배들 중 누구
도 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주지 못했다. 이 고민에 명확한 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
학마다 보는 관점이 다를 뿐더러, 매해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런 혼
란스러운 이야기에 깊게 빠져들지 말고 지금 정해져있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되, 올라갈 수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1학년은 전교회장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출마하는 것에 아무런 조건도
붙지 않기에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나는 지금 모든 11학년들
이 기회를 꼭 잡기를 바란다. 전교회장이 된다는 건 자신의 리더십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며, 또한 자신의 리더십을 키워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들 중 하나라 생각한
다. 나는 전교회장으로서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한 경험이 있다. 학생회 전체를 이
끌어 나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돌아봤을 때 내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선되지 못 하더라도 후보에 나서는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86 학생들이 묻고 답하는 30문 30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