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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유적 · 유물
그림 2. 지곶동 고려시대 1호 토광묘 및 고려시대 1호 토광묘 출토유물 일괄
외삼미동 유적의 움무덤에서는 각종 청자류와 함께 북송 때의 진종(眞宗) 연간에 쓰인 화폐인 상부
원보(上符元寶, 1008~1016), 고려 숙종때 화폐인 해동통보(海東通寶, 1102년) 등의 동전이 출토되었
다. 가장동 유적 4호 돌넛널무덤에서는 기존의 분묘유적에서 드물게 확인되는 장도(粧刀)의 손잡이
장식이 확인되었다. 금으로 만든 이 장도의 장식에는 식물문양이 섬세하게 조작되어 있어 무덤 주인
의 신분의 위계를 확인할 수 있다. 68)
70)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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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적은 내삼미동 ·수청동 유적에서 기와가마 1기가 확인되었고, 청학동 유적의 가마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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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청동제 인장이 출토되었다. 더불어 가장동 유적에서는 철 생산과 관련된 유구가 확인되었다.
이상의 13개 유적 중 특이한 점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찰이 발견되었다. 가장동 유적
4-2지잠에서 건물지가 확인되었는데, ‘대덕4년(大德四年)’명 연호기와와 함께 ‘향수사(香水寺)’명 기
와가 출토되었다. ‘대덕(大德)’은 원나라 성종의 연호로 1300년(충렬왕 26)에 해당한다. 또한 ‘향수사
(香水寺)’는 사찰 이름으로 추정되며, 유적의 입지나 출토유물의 양상을 고려하면 불교사찰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곶동 유적 2지점에서 건물지와 함께 부속시설이 확인되었는데, 건물지에서 청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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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탑(小塔)이 출토되었다. 때문에 이 유적은 불전지와 회랑을 갖춘 불교유적으로 파악되었다. 1960
년대 지곶동 산 219번지(당시 주소)에서 금동보살입상이 발견되었음을 참고할 때, 지곶동과 석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는 일정 규모의 불교유적이 상존했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발굴조사를 통해 더
많은 유적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불교유적으로는 고려 초에 창건된 지곶동
보적사(寶積寺, 향토유적 8호)가 있다.
68) 한양문화재연구원, 2018, 『烏山 外三美洞 遺蹟 : 오산 외삼미동 도시관리계획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보고서』.
69) 서해문화재연구원, 2015, 『오산 내삼미동 유적 :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275-4번지 내 문화재 시·발굴조사 보고서』.
70) 기전문화재연구원, 2006, 『烏山 水淸洞遺蹟 : 우미아파트 건설에 따른 발굴조사 보고서』.
71) 겨레문화유산연구원, 2013, 『오산 청학동 유적 : 오산 세교 2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6~9지점 시 ·발굴조사 보고서』.
72) 京畿文化財硏究院, 2008, 『烏山 佳長洞 遺蹟 : 가장 지방산업단지 조성부지내 시·발굴조사보고서』.
73) 京畿文化財硏究院, 2008, 『烏山 佳長洞 遺蹟 : 가장 지방산업단지 조성부지내 시·발굴조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