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제2권_Neat
P. 106

62)
                                                               61)
                                                                                63)
                                                                                                 65)
                                                                                        64)
                    분묘유적은 돌넛널무덤, 움무덤 등이 있다. 가장동,  궐동,  외삼미동,  지곶동,  갈곶동,  서동
                  유적에서 확인되었으며, 서동유적에서는 고려시대 유구 3기, 궐동 유적의 경우, 움무덤 18기가 구릉
                  사면부에 집중적으로 분부하여 고려시대 무덤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66)
                    지곶동 유적은 고려시대 토광묘는 2지점에서 1기가 확인되어 주목을 받았다. 능선 중단부에 조성
                  되었으며, 피장자의 족향은 북서향이다. 매장주체부는 풍화암반층을 굴착하여 조성하였다. 토층과

                  유물 부장 양상을 보았을 때 목관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묘광 상면으로 석렬이 확인된다. 석렬은
                  묘광을 둘러싸는 형태로 조성되었으며, 1단이 잔존한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는 4지점의 1호 토광묘가

                  있다. 그러나 4지점 1호 토광묘의 경우 규모나 형태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으며, 유물이 출토되지 않
                  아 정확한 조성시기를 알 수 없어 동일한 성격의 묘제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묘역시설을 갖춘

                  이 토광묘의 경우 피장자의 신분이나 경제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부장유물에서 다량의 동전
                  과 청동도장이 출토되었기 때문이다.

                    이 1호 토광묘에서는 도기류·청동제품·철제품 등의 유물이 함께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도
                  기류 2점, 청동제품 9점, 철제품 1점 등 총 12점이다. 도기류는 동이와 병이 각 1점씩, 청동제품은 발

                  과 접시, 숟가락·젓가락, 그리고 동전 4점과 도장 1점, 쇠낫[鐵鎌] 1점이 출토되었다. 청동발은 고려
                  시대 일반적인 형태이고, 청동접시는 11세기 말에서 12세기에 고분에서 출토되는 형태와 유사하다.

                  청동숟가락 역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붕의 형태가 유엽형이고 병부는
                  만곡도가 큰 ‘S’자 형을 그리며 병단부는 연미형이다. 이러한 형태는 고려중기 이후에 나타난다.

                    동전은 모두 송대의 신종(神宗) 때 쓰였던 ‘희녕원보(熙寧元寶)’이다. 고려의 문종때인 1068년~1077
                  년간 쓰였다. 고려 분묘에서 대부분 이 동전이 다량 출토되는데, 이는 11세기말에 중국과의 활발한 무

                  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철겸편 1점은 동전과 함께 저승에 가는 노잣돈과 벽상의 의미로
                  부장한 것으로 보인다. 청동도장은 피장자의 신분이 사회경제적으로 지역에서 높은 위계의 신분임을

                  증명하는 유물이다. 도장의 내용은 도상에 가까운 문양이 새겨져 있어서 판독이 어렵다.                          67)













      오산시사


                  61) 서경문화재연구원, 2013, 『오산 가장동 유적 : 오산 가장2 일반산업단지 조성부지 내 발굴조사보고서』 .

      제           62) 中央文化財硏究院, 2013, 『烏山 闕洞遺蹟 : 烏山 細橋2地區 宅地開發事業內(1-5地點)』 .
      2           63) 한양문화재연구원, 2018, 『烏山 外三美洞 遺蹟 : 오산 외삼미동 도시관리계획부지 내 유적 발굴조사보고서』.
      권
                  64) 기호문화재연구원, 2009, 『烏山 紙串洞1 遺蹟 1 :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 구간 내 지곶동 I 유적 발굴조사보고서』 .
                  65) 中央文化財硏究院, 2006, 『烏山 葛串洞遺蹟』.
                  66) 충청문화재연구원, 2019, 『오산 서동 유적』 .
    106           67) 서해문화재연구원, 2017, 『오산 지곶동 유적 : 오산 지곶동 아파트 신축부지 내 유적 문화재 표본·시굴·발굴조사보고서』.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