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오산문화 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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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 60 osan culture
다섯 번째 답사
11월 6일(금) 오전 8시 오산문화원 출발 → 오전 10시 충남 부여 도착 →
능산리고분 → 부여박물관 → 중식 → 부소산성→ 고란사 선착장 → 구드
레공원 → 정림사지 → 오산문화원 도착
올해의 마지막 답사지는 충남 부여군이었다. 2015 유네스코 백제역사유
적지구 등재지는 공주시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백제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 나성. 익산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2015년 7월 4일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가 국내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으로 등재된 연유는 한·중·일
동아사아 삼국 고대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과 백제의 내세관,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의 관북리유적은 백제왕궁으로 알려진 곳이며, 부
소산성은 왕궁의 후원이다. 이 부소산성에는 성충, 흥수, 계백의 사당인
삼충사, 우리가 잘 아는 백제의 궁인들과 여인들이 백마강에 망국의 치욕
을 당하지 않기 위해 몸을 날려 지조를 지킨 낙화암, 낙화한 여인을 위로
하기 위해 세웠다는 고란사라는 암자 등의 유적들이 남아있는 곳이다.
사비백제(538~660)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능산리고분군은
백제왕릉원으로 이름을 바꿔 부르고 있으며, 모두 7기의 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곳이다. 둘레 8km의 백제
시대의 성곽으로 사비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성으로 수도 사비(부여)를
보호하기 위한 성이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이 위치한 정림사는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시기
에 세워진 사찰 가운데 하나로 사비 도성의 한 가운데 위치한 것으로 보
아 왕궁과 관련이 깊은 사찰로 짐작하고 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익산
의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2기만 남아 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우리나라 석
탑의 계보 정립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오산은 오산독산성과 화성궐리사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융·건릉과 함 백제왕릉원(능산리고분). 사진 김영진
능산리고분, 사진 이숙영
께 연계된 문화재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백
정림사지박물관에서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해
제역사유적지구가 하나의 좋은 선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5년 테
설을 듣고 있다
마가 있는 인문기행에 참여하신 오산시민들과 또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이번 답사엔 오산시의회 의원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왼쪽부터 김명철, 손정환, 장인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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