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오산문화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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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 59 osan culture
Ⅰ. 서 론
연구 목적과 필요성
줄다리기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로써 삭전(索戰)·조리지희(照里之戱)·갈전(葛戰)이라고도 한다. 줄다리기
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써 옛 조상들의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고, 전승되어 종교의식, 노동,
연희 등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 되었다. 이러한 향토 민속놀이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생활 습속과
연관되어 발전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각 지역 또는 마을마다 특징을 달리 하여 전승 되어왔다. 줄다리기는
풍년을 비는 농경의식으로 주로 중부 이남지역에서 많이 하였는데,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충주지방,
≪동국세시기≫에는 충청도·경기도·제주도 등지의 풍속이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줄다리기 놀이는
우리 겨레가 대개 마을단위로, 크게는 군단위로 단결심과 멋을 기르던 좋은 단체경기의 하나로서 서민 대
중의 정서 함양과 공동체적 협화성을 간직한 민속놀이의 중요함을 외국문화와 문명의 만연으로 인해 사회
와 생활 속에 자취를 감추어 잊혀져가지 않도록 널리 전승시켜 나가야할 과제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경기
도 오산시 서랑동의 줄다리기를 연구함으로써 서랑동 줄다리기의 놀이 형태 및 연행을 복원하고자 한다.
연구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경기도 오산시 서랑동에서 행해져 오는 줄다리기의 놀이 형태 및 연행과정을 분석하여, 복원을
하고자 하며, 현 경기도 오산시 서랑동의 원로분들 이하 마을 주민들의 녹취·녹화와 사진 자료를 토대로
하였다.
Ⅱ. 본 론
서랑동 줄다리기의 현황
1) 줄다리기의 유래
전통사회에서의 대부분은 생산적 활동으로 살아 왔다. 수렵이나 농경 등 개인 보단 여럿이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적 노동력을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노동 조직을 결성하였다. 이러한 마을 공동체 활동은 동제나
정제, 기우제 등과 같은 제의를 통하여 결속을 다지고 농사의 풍요와 관련된 민속놀이에 효율적으로 운용
되어왔다. 서랑동은 농업이 주산업으로, 밭농사 보다는 논농사의 비중이 컸으며, 이에 농사와 관련된 제의
와 놀이가 마을 공동체로 이루어져 내려 왔으며, 그 중의 줄다리기가 제일 큰 마을 잔치중 하나였다. 줄다
리기는 예로부터 정초부터 대보름날에 행해져 왔는데,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달라 동래지방에서는 단오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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