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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그 성장을 발판으로 사회에서의 역할을 찾고 싶어 한다.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로 양성된 만큼
지역에서 활동하기를 원하고 자녀가 성장하면서 늘어난 개인 시간만큼 그 활동들이 자원봉사가 아닌
경제적 가치로 환원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가려진 진실이 존재한다. 오산 여성의 직종 중
두 번째로 많았던 직군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였다. 이미 준전문가 레벨의 인력이 다년간의 지속적
인 교육으로 인해 많고, 지금도 새로운 인력들이 양성되고 있다. 결국, 그런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것
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바람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오산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표면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지역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자리에는 여
전히 목소리를 내는 여성이 적다. 여성권익위원회나 관련 회의를 통해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도 필요하지만, 주체적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많은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제5절 여성의 복지와 관련된 지표를 통해서 본 여성의 삶
1. 오산의 여성복지 정책의 변화
2009년 발간된 『시정백서』에 의하면, 2008년 여성복지분야 사업은 첫째,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소
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이들 가정의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보호
및 지원사업, 둘째, 여성의 권익증진과 사회참여활동 및 모·부자가정의 자립지원 등에 활용할 수 있
도록 여성발전기금 조성사업, 셋째, 여성단체 활성화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사
업, 넷째,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돕기 위한 여성 잠재능력 개발 및 사회활동 지원, 다섯째, 가정 내
에서의 갈등과 원만한 가족관계를 통해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새 가정 새 사회운동, 여섯째, 오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 지원 및 여성회관 운영 등으로 진행되었다. 정리해 보면 행복한 가정만들기
와 여성의 사회활동 지원 등 여성 개인에 대한 포커스 보다는 가정이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여성
정책이 중심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14년 발간된 『시정백서』에 의하면, 여성복지는 첫째, 양성평등 및 여성의 권익증진사업 및 성평
등기금 조성, 둘째,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셋째, 여성 잠재능력 개발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이 진
행되었다. 2008년과 달라진 점은 양성평등에 대한 지원 및 의무교육화로, 이제까지 수면 아래에 감
춰져 있던 부부 및 가족에 대한 폭력을 사회단위에서 보호하고 예방하겠다는 의지로 더 이상 어떤 폭
오산시사
력도 개인 간의 문제일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볼 수 있다.
2018년 발간된 『시정백서』에 의하면, 여성복지는 첫째, 양성평등 및 여성의 권익증진사업 및 양성
제 평등기금 조성, 둘째, 여성단체 활성화 지원, 셋째, 여성의 잠재능력개발 및 사회활동 지원 등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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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업이 그대로 이어지며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되었다. 특히 양성평등 및 여성권익증진 사업에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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