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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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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소방(消防) · 경제 / 보건

제1절 소방의 역사 · 환경위생 · 사회복지

1. 광역소방 이전의 국가·지방 소방행정체제 / 사법

1) 불의 역사와 소방체계 시작 · 치안

인류는 약 70만년 전~1만년 전에 해당하는 구석기 때부터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중 · 소방

국 북경의 주구점(周口店) 동굴은 B.C. 50만년 전 인류가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고, 우리나라 · 언론
충남 공주 석장리에서도 구석기시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덕 터가 있다. 인류는 불을 사용함

으로써 생식에서 화식(火食) 위주로 변화하게 되었고, 철(금속)을 불에 달구어 사용함으로써 무기를
만들거나 농기구를 변형 제조함으로써 농경문화의 발전을 가져왔다. 그러나 인류의 불 사용은 다른

한편으로는 화재가 되어 가옥과 농작물을 태우는 등 생활에 큰 손실을 가져다주기도 하였다. 불이 인
간 생활에 해롭게 미치는 영향을 화재라고 하며 소방에서의 화재란 물질의 연소현상으로 소화시설을

1)
사용하여 소화할 필요가 있거나 화학적인 폭발현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한시대를 지나 삼국시대는 산업화에 따른 건축술이 발달되면서 왕궁, 관부, 성문 등

대형건축물이 연접의 형태로 이어 맞닿아 축조됐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당시 발생한 화재는 대규모
로 번지었고 삼국시대로 들어서면서 화재가 사회적 재앙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

하면 신라시대 미추왕(이사금) 원년(서기 262년)때 금성 서문에 화재가 발생하여 민가 1백 여채가 연
소되었고, 진평왕 18년(서기 596년)에는 영흥사에 불이나 왕이 친히 이재민을 위로하고 구제하였다

는 기록이 있다. 이 시대는 화재가 발생하면 도성의 군사들과 성민들이 함께 불을 진화하기 위해 부
락 단위로 소방 활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란이 그치고 사회가 안정된 통일신라시대는

인구의 증가와 불교의 융성으로 사찰이 늘고 토지의 확장과 산업이 발전하면서 도시가 번창하게 되
고 인가가 밀집하면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였다. 이 시대까지는 아직 소방의 전문분야가 발달되지 못

해 삼국시대처럼 군부나 백성들이 소화활동에 직접 나섰다.

* 곽태석│오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1) 최영균, 『 오산소방 26년 』, 오산소방서,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