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6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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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엔군 구) 초전 기념비
1955년에 미 제24사단이 전우들을 기리며 돌을 쌓아 만들었다. 전투 당시 B중대 1개 소대가
배치되었던 99고지에 위치한다. 1990년대까지 오산 지역 내에서는 ‘UN탑’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었다.
건립 후 24사단은 1955년 7월 5일 제5주년 추도식을 거행하였다. 그러나 이듬해 24사단이 유
럽으로 전속되어 관리할 수 없게 되자 지역유지인 고 유희훈 선생이 관리하고 매년 추도식이 이
루어졌다. 1966년 유희훈 선생이 초대 화성문화원장직을 맡게 되어 이후 화성문화원에서 관리
17)
및 행사가 이루어졌다 . 1982년 신초전비 건립 이전까지 구초전비 앞에서 추도식을 거행하였
다.
지대석, 2개의 석판이 부착된 기단부, 탑신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단부에 부착된 석판에는 참
전용사 인원이 406명으로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포병을 제외한 보병의 숫자이다. 석판 양쪽에
둥근 형태로 부착된 것은 제24사단의 부대마크이다. 24사단은 제2차대전 초기 하와이 스코필
드 병영에 주둔했고 진주만 공습 당시 활약한 부대로 전신이 하와이안 사단이기에 하와이의 대
표작물인 타로(토란)잎을 본떠서 부대마크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64년 미 제8군·제24사단·육군동지회·재향군인회 등에서 보수공사를 시행하였고, 1972
년 9월 20일 미 제8군·제802공병대·제22 KSC중대에서 주변을 정리하였다.
<그림 10> 1959년 7월 5일 추도식(국가기록원 제공) <그림 11> 2016년 5월 유엔군 초전기념관 촬영
2) 유엔군 신) 초전 기념비
1980년 화성문화원장이 국방부장관,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총재, 경지도지사에게 죽미령
17) 烏山市, 앞의 책, p.398.
134 심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