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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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산 자락에 있는 선바위. 이곳은 마등산 등산로가 잘 개발되어 있어 등산하기 좋다.
마등산은 오산시 부산동에 있는 산으로 해발 145m로 오산시의 오산시 도보여행코
스의 남부(마등산)코스에 해당한다. 부산동은 오산에서 기록상 가장 오랜 역사를 갖
고 있는 곳이다. 17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 전설 속의 바위는 부산동
에, 내용상의 밀머리와 선바위라는 사람은 현재의 행정 구역상 원동에 있다. 마등산
에는 이 선바위 전설 말고도 꽃가마 전설도 가지고 있는 산이다. 전설을 가지고 있
다는 것은 이 산이 사람들의 발길이 많고 사람들의 삶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
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선바위 전설이 생겨난 것의 의미는 각박하지 않는 삶을 희
구하던 이곳 주민들의 정서를 나타낸다고 본다. 마등산을 등반하면서 이 선바위 전
설도 생각하며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즐거운 등반이 되었으면 한다.
★ 꽃가마 전설
오랜 옛날 가마뫼(현 부산동) 마을에 지체 높은 대가집이 있었는데 주인이 인심이
후덕해서 인근에 소문이 자자했다. 그 대갓집에는 마음씨가 착하고 얼굴이 아름다
운 미모의 무남독녀 외동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병이 들어 용하다는 의원들
을 찾고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백약이 무효하여 대갓집 내외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할 수 없어 대갓집 마님이 무봉산 만의사에 찾아가 백일기도를 드리게
되었다. 마님이 백일기도를 끝내고 집에 돌아온 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현몽
하기를 “네 정성이 갸륵하여 이르노니 산 너머 마을 뒷산 중턱에 신비한 샘이 있으
니 그 곳을 찾아가 샘을 마시고 샘물로 몸을 정갈하게 씻으면 병이 낫는다.”고 하
였다. 다음날 꽃가마에 외동딸을 태우고 몸종을 시켜 함께 산을 넘어 옹달샘을 찾
아갔다. 그리고 샘물을 마시고 그 물로 몸을 씻으니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던
아가씨가 원기를 회복하기 시작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 후 아가씨는 몇 번 더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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