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8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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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관찰되어 여기에 새로운 별자리들이 첨가되기에 이르렀다. 공작새, 날치 자리 등 남위
                       50 °이남의 대부분 별자리가 이때에 만들어졌다. 또 망원경이 발명된 후 근대 천문학의 발달과

                       더불어 종래의 밝은 별자리 사이에 있는 작은 별자리들이 몇몇 천문학자에 의하여 만들어지기
                       도 하였다.
                        한국의 옛 별자리는 중국에서 전래된 것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초에는 별자리 이름이 곳에

                       따라 따르게 사용되고, 그 경계도 학자마다 달라서 자주 혼동이 생기고 불편한 일이 많았다.
                        그래서 1922년 국제천문연맹(IAU) 총회는 하늘 전체를 88개의 별자리로 나누고, 황도를 따
                       라서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의 별자리를 각각 확정하고, 종래 알려진

                       별자리의 주요별이 바뀌지 않는 범위에서 천구상의 적경赤經, 적위赤緯에 평행인 선으로 경계
                       를 정하였다. 이것이 현재 쓰이고 있는 별자리이다.



                       3. 동양의 별자리 28수



                        중국과 인도 등 동양의 고대 별자리는 서양의 것과는 전혀 계통을 달리한다. 중국에서는 BC
                       5세기경 적도를 12등분하여 12次라 하였고, 적도부근에 28개의 별자리를 만들어 28수(二十八

                       宿)라 하였다. 대체로 중국의 별자리들은 그 크기가 서양 것보다 작다. 이십팔수의 순서는 다
                       음과 같다.



                          동방칠수(東方七宿)          북방칠수(北方七宿)         서방칠수(西方七宿)          남방칠수(南方七宿)
                          각 항 저 방 심 미 기      두 우 녀 허 위 실 벽       규 루 위 묘 필 자 삼      정 귀 류 성 장 익 진

                        角 亢 氐 房 心 尾 箕       斗 牛 女 虛 危 室 壁       奎 婁 胃 昴 畢 觜 參      井 鬼 柳 星 張 翼 軫




















                                                          도10-28수



                       126  임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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