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6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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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 돌아와 관로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주니 “북쪽에 앉은 선인은 북두칠성의 정령이고, 남쪽
                       에 앉은 선인은 남두육성의 정령일세. 북두는 죽음을 관장하고, 남두는 삶을 관장하지. 인간이

                       어머니의 뱃속에 깃들면 남두육성은 탄생일을 기록하고 북두육성은 사망일을 기록하지. 그러
                       니 빌 것이 있으면 북두칠성에게 빌게나.” 이렇게 말하고는 관로는 멀리 떠났다는 것이다.







                       Ⅴ. 오산시 금암동의 개석식 고인돌






                       1. 금암동의 개석식 고인돌


                        오산시 금암동에는 경기도 기념물 112호 지정된 9기의 고인돌이 있다. 이 외 고인돌로 추정하

                       는 2개의 고인돌이 더 있다. 금암동에 위치한 9개의 고인돌은 모두 굄돌이 없는 개석식이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태인 금암동 고인돌군의 특징은 모암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바윗돌을 떼어 냈던 2개의 모암母巖과 청동기나 철제기구로 뚫은 흔적
                       인 수직형 성혈性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인돌 전후기의 연구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1) 고인돌 1호


                        이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후기의 개석식이다. 금암동이 아파트단지와 고인돌공원으로 개발

                       되기 전 오산시 금암동 164번지 한윤수 씨 집안에 있었다. 크기는 400×280×110㎝로 대형이
                       며 개석식이다. 방향은 E-W 선상에서 북쪽으로 약 16°가량 기울어져 있다. 이 고인돌의 전체
                       적인 모양은 거북이 앉아 있는 형상인데 북쪽 끝이 남쪽 끝보다 넓고 상부의 경사도 남쪽이 북

                       쪽보다 급하게 만들어져 있다. 개석의 사방에는 치석治石을 한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데
                       특히 남쪽은 나중에 깨어진 흔적이 남아 있다. 성혈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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