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9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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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방집은 1리였었다 이거지요?
▲그렇지.
- 할머니 집이 오매장터 안에 있잖아요. 오매장터 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오매시장은?
▲시장도 자꾸 옮겨지는 것도 자연적으로 그렇게 되는 거지. 억지로 되나? 그전에는 여기가
중심지였었는데 저리 다 밀렸잖아. 지금은 여기가 뒷동네가 되어버렸는데, 싸전에는 아무것
도 없잖아. 장세가 확산하면 좋긴 좋겠지. 그렇지만, 여기만의 특색을 이장희공원을 만들고
문화예술거리를 만들고 암만해도 젊은 사람 위주로 만든다고 하고,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
은 생각도 들어.
- 일제강점기 때 싸전시장 위치라든가 우시장의 위치를 알고 계시는지요?
▲응 그때는 모르지 난.
- 할머니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신다면?
▲우리는 워낙 오래되고 그래서 외골목에서 유지하는 거지 배기지 못해. 이 골목 저 골목 다
녀도 사람 드나드는 걸 못 봐, 식당은 많지 또 얼마나 많은지. 걱정이야. 우리는 워낙 오래
돼서 찾아오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지, 그렇지 않으면 어려워요.
- 할머니집의 전성기는?
▲우리 시어머니 2대 조명분 할머니 때가 제일 잘됐었지. 그때는 영업집이 없었어. 그때는
괜찮았는데 점점 많아지고 넓어지고 하니까.
- 사장님이 3대 째 신가요?
▲여기 처음에 시작할 때, 여기서 시할머니 이일봉 1대 할머니, 시어머니 2대 조명분할머니,
내가 3대 송옥순이고, 사람들이 이렇게 불러. 현재는 며느리 박명희가 4대째 이어오고 있어.
- 오산에 이렇게 오래된 식당이 별로 없지요?
▲없지, 4대는 없지요. 여기가 한국에서 100대 식당 안에 드는 거야.
오산장(오산오색시장, 오매장터)의 역사성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