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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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된 것으로 판단된다. 안내판이 설치된 1950년대는 독산성이 사적으로 지정 되기 이전으로
당시에도 독산성은 중요한 古蹟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성곽은 육안으로 어느 정도
확인될 만큼 잔존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도판 4> 1966년 항공사진(오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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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부 시설물의 不在는 일제강점기의 부실한 관리 와 6.25를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
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6.25 당시 오산의 죽미령과 갈곶동 등에서 여러차례 전투가 있었다
는 것으로 볼 때, 기록은 되어 있지 않으나 전략적 요충지인 독산성도 이러한 전투를 피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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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을 것이고 독산성이 많은 포격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잔존하고 있던 성곽과 내부
30) 독산성은 1964년 8월 29일 사적 제140호 지정되었다.
31) 주민 소개령 이후 약 2년 뒤에 실시된 고적조사 당시에도 성곽 등이 대부분 붕괴 되어있다는 것으로 볼 때 소개령 이
전에도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았으며, 소개령 이후 에는 성곽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여 관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32) 주)23의 책
46 이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