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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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오산청소년문학상









              기쁘면서도 부끄러운 감정들이 차올랐다. 과거                   하고 내 의견을 외칠 것이다. 내가 하는 말들이
            의 나를 실컷 비웃어주고 싶었다.                           어설프고 이상하더라도 괜찮다.
              할 수만 있다면 “거 봐, 별 거 아니잖아? 뭘 고                 생각하는 것보다 시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민하는 거야. 정신차려.” 라고 말하면서 한 대 때                 일이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는

            려주고 싶었다.                                     없지만 행동으로는 그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있
                                                         다.
              첫 대회 이후로 나의 자신감은 날로 늘어갔고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허리케인을 만들듯, 나
            조별 과제를 할 때도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다                   의 작은 행동 하나가 어쩌면 세상에 허리케인과

            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같이 다가올 것이다.
              ‘하면 된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다.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나설 용기
            또한 필요하다.

              그 용기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많은 연
            습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 용기를 토론을 통해
            얻게 되었고 아직도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하고 있
            는 중이다.

              혹시 나와 같은 경험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한
            마디만 해주고 싶다. 당당해져라. 어깨를 쫙 펴고
            보란 듯이 맞서라.
              세상에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같은 건 없다. 하

            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것만큼은 확실히 해라.
              그런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보상이 존재할 것
            이다.



              나는 지금도 토론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이고 앞
            으로도 계속 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도 내 의견을
            말하는 것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고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하되, 당당히 이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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