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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문화소식
오산문화소식
OSAN CULTURE NEWS
한 물품을 가지고 나와 직접 교환 판매할 수
있는 나눔장터 기능과 지역주민들에게 예술
작품을 매개로 더욱 가깝고 친근하게 생활 속
오산의 문화 환경 미적경험을 하며 두 가지 기능을 접할 수 있
었다.
오픈스튜디오는 입주 작가들이 앞으로 일 년
글 _ 이숙영Ⅰ시인, 오산시민신문 대표
동안 실험하고 연구할 창작 결과물의 작업 공
간이다. 입주 작가와 오산시민들과의 직접적
오산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은 다 알 인 소통을 유도하는 공간이므로 예술활동에
고 있는 사실이다. 생활문화예술 시대를 표 관심 있는 지역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방하는 것은 이미 트랜드가 되었다. 시민들에 또 다양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현대미술의 담
게 통기타 문화 인프라 확산을 위해 오매장터 론을 생산하며, 젊은 작가들의 입주기간동안
내에 이장희 공연장을 만들기로 한 것이나 오 성과를 확인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산문화재단이 입주 작가 7인을 선정, 오매장 오산문화원의 문화운동 기치로 내세운 ‘문화로
터 창작스튜디오 공간으로 입주하도록 한 것 이웃사촌 만들기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이다.
도 문화예술이 생활과 접목되었을 때 시민들 이 또한 공연 몇 번한다고 눈에 띄게 달라지
의 삶의 질과 연관되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진 않지만 문화운동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요
얼마 전 오매장터 창작스튜디오 거리에서 열 소를 내포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린 나눔장터는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하고 있 좀 더 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삶의 활력을
는 공간 특성을 살려 오매장터 거리의 잔잔한 불러일으키는 노력은 문화가 가지고 있는 힘
감동과 이야기가 넘쳐나 예술가들과 지역민들 이 보이지 않지만 큰 위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
이 감성으로 교류하는 장이었다. 오매장터 창 을 알고 있으므로 시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
작스튜디오라는 의도적인 문화 인프라지만 작 해선 자율적인 문화 활동이나 지역공동체의
가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보고 작품을 이해 거점공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금 오산의
할 수 있는 재미를 제공했다. 재사용이 가능 문화 인프라 생산을 대신하는 거점공간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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