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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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1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하고 있다.
또 “여러 차원들을 관통하는 추상이라는 공
‘번역된 건축’은 예술일까?
통분모는 강한석 작품이 단순한 정신성을 넘
어서 보편과 구체에 뿌리내리려는 지향을 알
려준다. 즉 그것은 예술이 단순히 잉여나 장식
이 아니라 삶의 실제적인 내용을 이루고 있음
에 대한 메시지이다”라고도 적고 있다.
그의 전시회 도록 중에 작품 ‘여로’ 앞에는 ‘밤
차’라는 자작시가 들어있다. / 차창은 밤바다
/ 심해에 내리는 눈은 속절없이 사라지고 / 모
퉁이마다 기적은 길다 / 생활의 무게는 가지
마다 / 눈송이처럼 쌓이는데 / 우리 모두 통
속적인 옷을 입고 / 흘러간 유행가를 다시 부 오산문화재단 문화공장오산에서는 오는 5월
른다 / .... 시와 함께 작가의 그림을 바라보고 2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소장품
길게 누운 밤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게 한다. 기획전이 전시된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 이번 기획전은 미술은행 소장품의 대여·전시
원과 오산시예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5회의 개 활동을 통하여 지역·계층간 문화 격차를 완
인전과 30여회 기획전 및 단체전을 가졌다. 화하고 미술문화를 통한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과 미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국
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오산문화재단의 공
동 개최로 진행한다.
‘번역된 건축’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건축의 특
징과 동시대 건축의 패러다임에 주목하고 미
술과 건축의 연관성 및 조화로움에 대해 조명
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사진, 설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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