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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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1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기도 하고 계속하기도 한다. 이 있기에 가능했죠.”
지난 4월 23일 토요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 기타 지도뿐 아니라 노래를 같이 겸비해 곡의
강당에선 ‘오산시 청소년 기타 오케스트라’의 맥을 잘 짚고 재미있게 기르친다고 평가받는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들은 5월 7일 오후 5시, 송 지휘자는 “7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운동도
2016 예술의전당 동요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기본기를 익혀야하는 것처럼 기타를 잘못 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 우면 좋은 곡을 연주하기에 힘들기 때문에 음
무대에서 올해 3회째로 열리는 공연은 예술의 악과 친해지면서 기타를 연주하는 환경에 많
전당 대표 야외 공연이다. 이 노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술의 전당 동요콘서트공연을 위해 오산시 송 지휘자는 “40년 동안 기타를 놓은 적이 없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 40여명 는” 기타 마니아다. 오산중학교 개교기념일 행
을 모집해 1개월 동안 일주일에 2회씩 연습한 사 때 학교를 방문한 통기타의 전령사 전석환
후 무대에 서는 것. 여기에 시너지 효과를 내 가수를 마주친 이후로 기타하나만으로도 멋
기 위해 10여 년 동안 합창을 해온 오산청소 진 모습을 연출하는 것에 매료되어 기타에 빠
년합창단(단장 이은순) 단원 30여명도 같이 져 살았다. 누구에게 사사 받은 적 없이 기타
오산시청소년기타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합류 가 좋아서 혼자 독학으로 배운 그는 올바른
하여 우리들 귀에 익숙한 ‘섬집아기’와 ‘개구쟁 기타 연주법을 익히고 역량 있는 음악지도자
이’ 동요를 연주했다. 를 만나는 것이 기타연주를 잘하는 방법이라
오산시 청소년 기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고 했다.
자 지휘를 맡은 송기훈 씨는 아이들이 열의를 송 지휘자가 사회에 나와서는 교회활동으로
다해 기타를 연주하는 것을 보면서 오산의 청 학생들과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본격적으로 기
소년들의 기타보급에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타연주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
있다. “일곱 차례 연습만으로 이 정도 수준까 다. 그룹밴드를 결성해 재활원봉사활동과 포
지 올라오리라 기대를 안 했는데, 잘 따라왔 크기타 공연활동을 하면서 비전공자이지만
어요. 기타 연주를 잘하려는 열정면에서 빠지 기타를 평생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이 지금 후
지 않는 학생들입니다. 대부분 기타연주 경험 학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게 된 준비과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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