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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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문화소식




                OSAN CULTURE NEWS













               지 않았을까 한다. 기타로 다른 사람의 삶에                  화와 정물화를 추상화와 자연, 종교, 음악과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                   의 밀접한 관련을 갖고 구체적 이야기가 없는
               면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데 조금이라도 보                   추상을 생각하게 한다. 문화공장 오산 4층 제

               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현재는 오                 3전시실에서 지난 5월 24일 100여명이 모여
               산문화재단 음악아카데미, 신장동주민센터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6월 5일까지 열리는
               문화강좌, 세마고등학교 초빙강사를 통해 기                   강한석 작가의 작품은 ‘음악’이 주요소다. 그래
               타인구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산 통기타                  서 전시회 제목도 ‘이음전’이다.

               동아리 ‘G6’회장도 맡고 있다.                        작품 중에 등장하는 악기들은 작가의 취향이
                                                         반영되어있다. 작품 제작을 할 때 악기를 먼저
                                                         그린다는 것은 악기를 통해 색채적 이미지로
                                                         전달하는 몰입의 흔적을 보여주려 했던 것.

                                                         작품마다 들어있는 ‘악기’가 계속해서 조화와
               ‘여러 세계의 공통분모로서의 추상’,
                                                         불균형을 이루는 것도 그림 그 이상의 유토피
               강한석展
                                                         아적 세계와 닿아있다.
                                                         악기의 조합이 반복의 형태로 표현되고 우리

                                                         에게 들려주는 소리가 각자 다르게 구현된다
                                                         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화가의 소
                                                         망도 들어있다.
                                                         미술평론가 이선영씨는 “그의 작품에서 색은

                                                         화사하고 선은 리드미컬하다. 여기에서 자연
                                                         과 추상은 크게 대립되지 않는다.”라며 “구상
               ▲  문화공장 오산 4층 제3전시실 5월 24일 강한석전

                                                         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처럼 보이는
                 오프닝 행사
                                                         이유는 그의 그림이 실재에 대한 감각에 있다.
               ‘여러 세계의 공통분모로서의 추상’이다. 이는                 만약 이러한 감각이 부족하다면 그림은 알록
               강한석 미술전시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풍경                  달록한 장식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라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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