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9 - 오산문화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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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1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을 이어 붙여서 작품을 제작한다. 장화신은
고양이, 빨간모자 등 실제로 만나볼 수 없었
오산문화재단,
던 동물들과 환상 속에만 존재해온 상상의
‘예술특강 새라몽(夢)’으로
대상들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재현해 낸다.
지역문화예술 활동가 구축
조정래 작가의 3.4m 높이의 대형작품 “
Human-11”은 미술관 방문하는 누구든 눈길
을 끌기 충분하다. 단단한 철근과 철판 등을
이용해 과장된 양감이 불어넣어진 인체의 형
상이 미술관과 컨테이너 밖으로 뛰쳐나가는
듯하다.
거대한 몸짓과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근육의
형상은 인체의 고유한 비례 관계가 깨짐으로서
새로운 표정과 강조된 동작의 형태를 갖추게 ▲ 소설가 박범신의 ‘우리문화의 이해’ 특강
된다. 하지만 갈기갈기 찢어진 표면에는 감정의
고뇌와 갈등을 새겨지고 그 틈으로 보여 지는 오산문화재단에서는 문화예술 및 인문학에
텅 빈 내부는 불안한 공허함을 담고 있다. 관심이 있는 지역시민들을 위하여 문화예술
홍경태 작가는 차가운 스테인레스라고는 믿기 활동가 양성교육 프로그램 ‘예술특강 새라몽
어려운 독특한 표현으로 작가의 “포근한 꿈” (夢)’을 5월 25일 개강했다.
을 담았다. 「새로운 꿈」을 뜻하는 「새라몽」은 교육도시 오
성장하며 잊혀져가는 옛 기억의 꿈들의 형상 산의 풍요로운 문화 복지를 증진함과 동시에
을 표현한 꿈의 연작은 구름과 집을 통해 작 인문, 예술의 다양한 교양강좌를 통해 문화예
가는 유년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술 전반에 걸친 이해와 통찰을 함양하기 위한
마치, 철 구조물로 만들어진 컨테이너가 철을 특강으로 준비 되었다.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을 품고 있는 듯하다. 전 전 강의 교육 수료 후에도 문화예술 매개자로
시는 7월 10일(일)까지 진행된다. 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기획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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