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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별 득표수
읍면동명 선거인수 투표수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투표율
계
공형식 안민석
초평동 12,443 6,011 2,493 3,462 5,955 48.3
잘못 투입·구분된
0 1 0 1 1
투표지
합계 144,422 71,631 30,293 40,765 71,058 49.59
21.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2016년 4월 13일이 실시되었다. 시기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의 성
격을 지닌 이 선거에서 주요한 키워드로 떠오른 것은 이른바 ‘심판론’이었다. 물론 심판론 자체는 선
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키워드였지만, 20대 국회의원선거가 역대 선거와 달랐던 점은 야당뿐만 아니
라, 여당에서도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정운영과 각종민생법
안의 통과를 가로막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투표로서 야당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야당은 세
월호 사건으로 대표되는 정부 재난관리의 실패, 양극화와 청년실업 증가 등을 비판하며 정권심판론
을 주장했다. 선거 이전에 실시되었던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두 가지 심판론 중에서 여론이 여당
쪽으로 기울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친박-비박간의 공천잡음에도 불구하고 미세하나마 새누
리당이 정당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에 야당의 상황은 그리 낙관적이지 못했다. 제1야당
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친노 주류와 안철수를 비롯한 비주류간의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
의당으로 분당되었을 뿐만 아니라, 야권연대의 대상이었던 통합진보당이 이석기 내란 선동 사건으로
해체되어 진보세력이 위축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이 어렵지 않게 제1당의 지위를 유
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정작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1석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제1당
이 되었다. 이러한 예상외의 결과는 세월호 사건을 비롯한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대한 국민적 실망,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경제민주화를 제안한 김종
인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섭외한 더불어민주당의 실용주의 노선, 그리고 안철수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창당으로 인해 야권지지층 뿐만 아니라, 보수 유권자들 또한 동요한 결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국민의당 선전으로 다당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도 의미를 갖는다. 이는 양당정치
의 극한 대립에 염증을 내던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오산시사
제도적으로 보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전체의석수는 19대와 마찬가지로 300석으로 동일했으
나, 지역구와 비례대표 간의 조정이 있었다. 지역구는 7석이 늘어 253석이 된 반면, 비례대표는 7석
제 이 줄었다. 또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국회의원 지역구의 인구 하한을 14만 명, 인구 상한을 28
3
권 만명으로 정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선거를 앞두고 통과되어 지역구 내에서도 조정이 있었
는데, 서울 1, 인천 1, 대전 1, 경기 8, 충남 1석을 각각 늘리고, 강원 1, 전북 1, 전남 1, 경북 2석이 각
72 각 줄었다. 후보등록상황을 살펴보면 총 253개의 선거구를 두고 934명이 출마해 3.6:1의 경쟁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