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제6권
P. 137
사서도 썼다. 그러나 전승은 이미 단절되었으며 15년에서 20년 전까지 전승되었다. 135
제의를 주관하는 사람들은 당주와 제관, 축관을 선출하였다. 물론 이들은 다른 마을과 다름없이 생 구비전승
기복덕을 보아 가린 사람들이었다. 일체의 제의를 주관하는 이들이 부정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
었다. · 민속
단절의 원인은 고속도로가 나면서 대동의 공동우물이 길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제사를 지내 · 경기도당굿과
기 위한 비용은 마을에서 가가호호 갹출하여 마련하였으며 이는 이장이 관리하였다고 한다.
◆ 제보자 : 전수항(남, 83세), 전수열(남, 82세), 전수일(남, 76세), 전수만(남, 70세) 7)
한편 고현2동 우촌말 마을회관에서 만난 할머니들께서는 우물제사를 지내는 것은 보지 못하였다 경기재인청
고 한다. 그러나 정월 보름에 오곡밥을 싸서 우물에 넣었었다고 한다. 이를 보아 고현동에서는 높은
재만 우물제사를 지냈고 우촌에서의 우물제사는 없었던 것이라 판단한다. 다만 우촌말에서는 정월대 / 성씨
보름으로 풍속으로 우물에 오곡밥을 넣었다고 하는데 이는 개인차원이었으며 마을의 공동제의형식
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는 팥을 우물에 떨어트림으로써 역병을 막고자 하던 풍속과 관 · 인물
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고현2동(우촌) ◆ 제보자 : 마을회관 할머니들
5) 궐동
궐동은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윗마을은 궁터, 대호밭이라고 하고, 아랫마을은 공촌
(孔村)이라 한다. 궐동에서는 옛날부터 전해져 오던 마을공동의 제의인 산신제가 있었으며 그 문서
또한 전하고 있다.
7) 제보자의 나이는 2008년 조사 당시의 나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