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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준 죄밖에 업나이다 17
부인이 하는 말이 구비전승
두루 널니 사주보, 중사위를 들이라든이
중사위를 어덧구나, 너 갈 데로 네 가거라 · 민속
저 아기 할 일 업서 · 경기도당굿과
옥단춘이 압스거나, 단단춘이 뒤스거라
산으로 가자하니, 심겨워 못 가겟소
비산비낭 길로 걸어, 한 곳을 다달으니
경기재인청
모란석 바위 헤, 세송이 피였드라
한송이 어, 머리 우에 곱게 고
한송이 어, 품 속에 고히 품고 / 성씨
한송이 어, 옥단춘이 주며하는 말이 · 인물
이 을낭 네 가지고, 나 본듯이 내여보아라
청금산 긔슭으로, 황금산 긔슭으로
길을 차저 올나가니, 일국지 명산이요
졔불지 대찰이요, 국가의 원당(願堂)이라
큰 법당 삼층이요, 작은 법당 이층이라
챤란헌 연화당(蓮花堂) 속에
금부쳐님 주줄이 안지시다
저 중의 거동 보소, 불법을 외시는데
난데업는 인간이 법당 안에 피는구나
상졔야 나가보와라
샹졔가 나가보고, 스승젼에 알외오대
조그만헌 녀자 하나, 스승님을 찾나이다
저 중 거동보소, 버선발로 여나와
너의 집에 갓슬 적에, 왼갓 학대 만튼이만
이 절에 외왓는야
중 보자고 가 왓나
속에 들은 아기, 셩명 알자 왓나이다
저 중이 하는 말이
첫로 낫커들낭 대랑(大海郞)이라 일흠 짓고
둘로 낫커들낭 칠비동산이라 하소
칠년대한 감을기로, 대쳔바다 말을 손야
구년지수 쟝마진들, 칠비동산 문허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