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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성주 이룩하리라 하니 낱낱이 내어 달아                                                                   21
                        방짜바지 통행전에 영갈영치 수지비 꼭지비                                                                    구비전승

                        독배자 석배자 일연벙거지 밀화 섭수쾌자 걸어입고
                        이런 뜰 저런 뜰 황성 뜰을 내려오니                                                                      · 민속

                        아니나 다르더냐 하우양님 사시는 집에                                                                      · 경기도당굿과
                        동으로 들먹던 잡귀잡신 남으로 들먹던 홍삽사리

                        서로 들먹던 잡귀에 영산귀며 북으로 들먹던 요살이
                        넘나들던 잡을 도리가 전혀 없어
                                                                                                                    경기재인청
                        거리 홍수를 받을 길 아니냐
                        하우양님 사시는 집에 조왕 할아버지 조왕 할머니가

                                                          12)
                        내려보고 하시는 말이 그 어디서 온 채사 온데                                                                  /  성씨
                        거리공수를 다니느냐 저 차사 하는 말이                                                                     · 인물

                        천하궁서 배잔하고 지하궁서 허기지고
                        천하궁 성주가 난데없는 왜낭동풍을 만나 배공패 성주되어

                        성주 이룩하려 하고 상궁을 내려와
                        하우양님 잡으려 왔더니 엄중이 중하여 잡지 못하고

                        거리공수를 다니나이다
                        하우 조왕님이 하는 말이 그러 하오면 죄목죄단을 일러주마

                        하우양님 어디갔다 오시면 지물포서 조왕의 던지는 죄목죄단
                        하우양님 첩의 부인을 식칼을 세다 조왕에 거꾸로 매달아

                        죄목죄단을 잡아주어야 어려서부터 심통이 좀 있어
                        애 호박에 말뚝박기 애 밴사람 배때기 차기

                        죄목죄단을 잡아줄테니 내일 아침 칙간에 정시 나오걸랑
                        잡을 준비를 해라하니 저 채사 거동봐라 그 이튿날이 돌아오니

                        하우양님 다르더냐 칙간에 정말 정시 나오신다
                        저 채사 날찍없이 달려들어 하우양님 손목을 잡으며

                        하우양님 깜짝놀라 거 누라 날 잡느냐
                        천하궁 유다락 성주가 난데없는 왜낭동풍을 맞아

                        패공패 성주되어서 천하궁성 성주이룩하려고 상금을 내려도
                        하우양님 잡으로 왔다하니 하우양님이 기가 막혀 하는 말이

                        옛날 이 시절 부모님 쓰시던 은전이 없으니 어찌 하오리까
                        석달 말미를 달라하니 저 차사 하는 말이






                  12)  차사 (差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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