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 꾸웩, 우리도 터번이 갖고 싶어요.” 수리는 손수건을 둘둘 말아 고양이와 두꺼비에게 터번을 씌워 주었어요. 출렁출렁 갠지스 강을 지나는데, 코끼리가 목욕을 하고 있었어요. 등이 가려운지, 긴 코를 치켜들었지만, 등에 닿지 않았어요. 셋은 터번을 풀어 길게 잇기 시작했어요. “어때? 코끼리 코보다 훨씬 길어졌지?” 쓱쓱 싹싹 코끼리는 등을 닦으며 긴 코로 인사를 건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