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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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U  W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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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   정기 고연전 응원





























               ▲ 가수 김상희와 함께한 고연전 응원(1969년)




                 1969년에는 3선 개헌 반대 운동이 전개되어 내려진 휴교령이 해제되어 11월에 정기 고연전
               이 열리게 되었다. 응원단에서는 고대 응원이 단조롭고 남성적인 모습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리

               드미컬하고 색채감이 뚜렷한 여성적인 응원도 시도되었다. 첫째 날 야구장에는 응원단에서 본

               교 출신의 가수인 김상희(법학 61) 교우가 본인의 히트곡인 ‘대머리 총각’ ‘단벌 신사’를 불렀다.
               또한 응원 기재와 장비도 많아져서 응원내용이 다양해졌다. 응원곡에서는 연대와 같은 곡이 2

               개나 나왔는데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와 ‘사랑하는 마리아’ 였다. 그리고 응원 중에 사용하는
               수술이나 장갑까지도 비슷해서 앞으로는 더욱 양교의 우의가 돈독해지지 않을까 하는 농담까

               지 나왔다. 고연전이 폐막된 후 본교생들은 스크럼을 짜고 질서 정연하게 을지로를 거쳐 시청앞
               광장에서 해산하여 뒤풀이 장소인 명동쪽으로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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