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관악부 10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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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70년에는 고연전 응원의 일부분을 차지할 이색적인 도구가 등장하였다. 김성곤과 정
태성 교우가 기증한 통일고와 승전징이다. 승전징은 타악기인 Gong으로서 이후 취주악부 연
주회에서도 종종 사용되어 효과를 크게 보기도 하였다. 축구 경기가 끝난 후 이루어진 퍼레이
드는 응원단장과 통일고를 앞세우고 전 학생이 스크럼을 이루어 동대문을 거쳐 종로로 질서있
게 벌어졌다.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면서 시민회관까지 가는 동안 교가,
응원가 등을 외치면서 고대인의 투지를 과시하였다.
1971년
♪ 퍼레이드
1971년 5월 5일 개교기념식이 끝난 뒤 본관 건물 앞 잔디에는 취주악부의 퍼레이드가 제10
회 석탑 축전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당시 이성규 부장은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막 복학
한 이재봉(경제 65) 교우에게 어떤 어려움도 감내 할테니 지도를 해달라고 졸라서 밤낮없이 연
습하였다. 연습하던 중에는 도서관이나 여학생 회관에서 시끄럽다는 항의를 많이 받아 조심하
였다고 한다. 드디어 응원가에 맞추어 V자를 그리며 입장한 24인조 밴드는 이재봉 교우의 지휘
아래 약 20분에 걸쳐 8곡을 가지고 화려하게 섹션 마칭을 벌였다.
▲ 개교기념일에 이재봉 교우의 지휘아래 펼쳐진 퍼레이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