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P. 79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월.매화-21-05-04, 특수화판에 야광채색, 91X 91cm, 2021        월.매화-22-01-004. 59X59cm. 한지에 혼합재료. 2022




                                    나에게는 自然의 空間이 故鄕의 어머니와 같은 存在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自然=어머니는 조건 없는 舍廊을 주는 화사하고 아름다운 自然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년대별 작품 소개를 하자면 1993-2000년까지 부적에 얽힌 갖가지      그물 속에서 우리 모두는 광 신망을 떠다니는 하나의 광소자와 같은 초고속
            野史나 古談에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것은 어떻게 보면 나약한 인간사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自然의 아름아운 자연미를 놓치고 지나가 버리는 삶을
            희미한  등불과도  같은  存在意識을  作品畵  하였으며.  現代人들의  二重的人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마음 에 自然의 風景을 그리기도 하였다.
            삶과 人生을 살아가고 있는 現實에서, 삶의 價値와 存在性를 작품화 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0- 앞으로 作業 방향은 畵板이라는 空間的 槪念과  소리라는 時間的
                                                            槪念을 같이 다루어 自然의 소리를 함께 공유 활 수 있게 하여  視覺的 形象의
            또한  “傳統  정서의  포착과  매제의  변용”이라는  主題를  가지고  작품을   이미지와 聽覺的 소리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媒體義 混用 藝術”을 하고
            하였는데, 作業의 材料는 自槪라는 조개껍질을 이용하여 水墨과 彩色이라는         싶다 즉 우리가 흔히 부르는 <디지털 아트>란 다른 이름으로 '컴퓨터아트'
            傳通的人 二分法에서 있어서도 이는 단순한 매제 와 방법의 구분에 지나는         혹은 '넷 아트'등으로 혼용되어 오다가 요즘은 보다 광의의 의미로 '뉴미디어
            것이 아니라 작업의 기조를 이루는 작업관이 優先的으로 反映된 것이다.          아트'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한 많은 表現이 결국은 불과 30년 전에만 해도 이
                                                            세상에 특수목적을 제외한 일반에게 거의 存在하지 않았던 새로운 미디어, 즉
            이른바 傳統과 現代라는 진부한 명제의 대립과 충돌은 바로 이러한 東洋 繪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技術科 藝術의 결합, 또는 應用 藝術로서의 '장르'를
            畵 특유의 傳統性과 급격한 社會 變化에 따른 심미관의 變化가 야기한 특징적       선보이다가 요즘은 그것도 부족하여 모든 '미디어'(媒體)와 도구를 총 동원한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命題라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傳統과  現代는   表現의  수단으로  '크로스  미디어'가  등장하여  藝術的  '메시지를  보다  多變
            양립할 수 없는 전혀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相好 補完, 견제의 상대적인 관계로     化하여 보여주고 있다.
            이해함이 옳을 것이다. 이번 작업에서 自槪라는 재료를 사용 한 것은 傳統的人
            사물을 차용하여 現代的 造形美로 作品畵하였다.                       時間의 속도가 가속화되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트랜드'가 등장하고
                                                            잠시  한  눈을  팔면  이방인처럼  모든  게  낯선  것이  디지털  세상의  文化다.
             2001-2010년까지는 平面에서 立體로의 변형을 가지면서 좀 더 다가설 수     급변하는  文化의  흐름에  당황하기는  매일반인데  하물며  컴퓨터를  모르는
            있는 어떤 느낌을 받고자 입체로써 形象을 표출 하였으며, 自然의 神秘, 경의를     사람의 눈에 비친 이러한 文化란 우주공상 小說에나 등장하는 외계인의 文
            느끼고 메마른 나뭇가지에 꽃을 피우는 自然이야 말로 신비, 경의 그 자체가       化 와 뭐가 다를까?
            아닐까 생각하면서 보다 중요 한 것은 바로 이러한 사물들과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여 이끌어 내고자 하는 또 다른 審美의 世界를 表現하기도 하였으며,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傳統的 文化의 價値는 영원하며.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七寶라는 材料를 사용하여 새로운 色彩의 감각을 畵面에 구성하여 自然의 色        그 안에 인간(藝術) 本然의 모습이 담겨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本然의
            彩에 가까운 色의 운용을 하고자 작업을 한 작품들과 거칠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란 단순한 놀라움이나 경이로움으로 완성된 것이 아닌, 보다 內在된 藝
            색체의 혼합이 自然의 현상에 좀 더 가까운 表現을 하고자한 作業이며, 壯紙에      術義 美的 審美眼을 담아 作品을 하는 것이 藝術家의 目標나 目的이 아닐까.
            彩色을 하여 作品畵한 것 중에는, 自然은 느린 시간 속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생각해 본다.
            작품을  완성해  가지만  人間  世相은  디지털시대에서  커다란  네트워크라는


                                                                                                       77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