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2022년 03월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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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The Precious Message, 60x60cm, Oil on Wood (cut out), 2022-3






                                 2022. 3. 16 – 4. 3 줌갤러리(T.02-2039-3829, 마포)





         줌갤러리 기획 김시현 개인전
                                                        조성시키는  논리로  기분을  조화시키면서  작업을  하게  되었다.  그녀의
        감싸고 담다                                          손끝에서 귀한 의미를 담고 야무진 매듭을 지으며 비단보자기가 빛나는 명품
                                                        보따리로 재탄생되었다.
                                                        김시현의 비단보자기는 동양의 전통적 이미지의 다양한 의미를 담은 극사실적
        (보따리와 가방 이야기)                                   표현으로 보자기가 보따리로 재탄생되기까지는 많은 공정과 노동의 시간을
                                                        요하는데, 작가의 정서와 감정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창조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보자기 안의 내용물을 담는 양에 따라, 정서적 감정에 의해 보자기를
        글 : 전순원 (줌갤러리 관장)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여성의 장신구를 어떻게 첨가하느냐에 따라,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과 관람자의 상상력을 유발하게 하는
        예술가는 소재의 미적 감흥을 얻는다. 어느 날 어머니의 장롱 안에 켜켜이        매력적인 작품이 된다.
        쌓여있는  자수가  놓아진  비단이  김시현  작가의  시선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것들을  파악하고  실감할  때  상상력을  달고,  그녀의  정념과  소재를    김시현의  비단  보따리는  제  삼자에게  전가시키지  않으면서도  관람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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