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숨겨진 우리나라 보물찾기, 빼앗긴 한국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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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중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3000년 된 파라오 시대 고분벽화 5점을 돌려받은 루브르 대첩은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이집트는 박물관 측이 도난당한 유물인 줄 알면서 사들였다며 유물을 반환하지 않으

                  면 루브르 박물관의 이집트 내 발굴을 전면 금지하고 박물관 간 교류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해 성공을 끌
                  어냈다. 이와 함께 이집트는 올해 들어 영국 런던대가 보유하고 있던 석기 시대 유물 등 2만5000점, 미국
                  이 갖고 있던 3000년 된 목관도 되찾았다. 한편 중국도 해외 유물 환수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청나라 청

                  동상이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면서 약탈문화재에 대한 여론이 뜨거워졌고, 현재 태스크 포스팀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을 돌며 약탈 문화재 실태를 파악 중이다.




                    ●   국제협약과 문화재 반환에 대한 움직임 사례



                    식민지 국가보다 유물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는 제국주의적 논리가 더 이상 효력이 없어지고 약탈당
                  했던 국가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문화재반환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월 카이로에서는 처음
                  으로 문화재 반환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모색하는 국제회의가                                        열렸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 회의에는 한국, 중국, 그리스 등 세계 22개국이 참가했다. 회의는 유네스코의 문화재 협약이 현실
                  성이 없는 데다, 유네스코의 문화재 반환촉진 정부 간 위원회(ICPRCP) 역시 일본, 미국 등 약탈국들이

                  참가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회의 참가국들은 각국별로 반환해야 할 유물의
                  리스트를 만들었고, 문화재 협약의 개정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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