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월간사진 2017년 11월호 Monthly Photography Nov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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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55)포토존(필름스캔)-최종(수정)_월간사진 2017-10-23 오후 4:29 페이지 153
Q1 스캔, 어디서 받아야 할까? Q2 필름 스캐너와 평판 스캐너,
어떤 차이가 있나?
대부분의 필름 유저들은 현상소에서 인화를 하면서 동시에 스캔도 요청한다. ‘필름 스캐너’는 필름과 같이 투과되는 원고를 스캔하는 장비다. 원고 위에 위
그러나 고품질로 스캔을 받고자 한다면 현상소보다는 프린트 전문 업체를 방 치한 광원이 필름을 조명하고, 원고 아래에 위치한 센서가 필름을 스캔한다.
문하는 게 좋다. 물론 장비만 구비되어 있다면 집에서도 직접 필름을 스캔할 평판 스캐너보다 해상력이 우수하고 톤과 색을 더 잘 재현해낸다. 하지만 가
수 있다. 평소 필름 카메라를 애용한다면 오히려 이쪽이 유리하다. 우수한 품 격대가 비싸고 스캐너의 기종에 따라 지원하는 필름 판형이 한정적이다.
질로 스캔 하려면 필름을 한 컷 한 컷 섬세하게 설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 ‘평판 스캐너’는 원래 종이와 같이 반사되는 원고를 스캔하는 장비다. 그러나
어 고해상도로 받는 스캔은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린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프리미엄급 평판 스캐너는 필름 스캐닝을 지원하기도 한다. 원래 종이처럼 큰
의뢰를 맡기기에는 가격이 꽤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업체에 의뢰 원고를 스캔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만큼 필름 판형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게
할 때에는 대부분의 사진가들이 중요한 사진만 몇 장 골라서 고품질 스캔을 다가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원고 아래에 유리가 위치하기 때
의뢰하는 편이다. 이 과정을 집에서 직접 한다면 부담을 꽤나 덜 수 있다. 문에 해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Q3 스캐너의 DPI가 높을수록 Q4 소프트웨어에 따라 스캔의 결과물이
선예도가 좋을까?
달라진다고 들었는데 사실일까?
DPI(Dots Per Inch)는 해상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1인치당 스캔해내는 점의 스캐너를 구입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소프트웨어로는 스캐너의 성능
개수를 뜻한다. 이 점들이 데이터로 변환되면서 픽셀이 된다. 필름이 가로 세 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포토샵 같은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로 1인치라고 가정해보자. 이를 6,400DPI로 스캔하면 6,400*6,400픽셀의 한 번 정밀하게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많은 톤의 손실과 화질
이미지로 스캔된다. 1인치 필름이 아닌 일반적인 소형 필름을 스캔하면 열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스캐닝 과정에서 최대한 좋은 데이
9,070*6,047픽셀로 스캔된다. 이는 약 5,500만 화소에 해당되는 수치다. 터를 추출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많이 사용한다. 이 중 최고의 평가
이처럼 DPI는 스캔을 얼마나 크게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물론 DPI가 스 를 받는 프로그램이 ‘실버패스트’다. 실버패스트는 CMS를 완벽하게 지원한
캔의 품질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같은 DPI로 스캔 하더라도 선 다. 게다가 네거티브 필름의 종류별 특성을 반영하여 스캔하는 Nega Fix라는
예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DPI가 높더라도 스캐너의 색 재현력 및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 버전에 따라 노출을 다르게 2회 스캔하여 암부 명
다이내믹 레인지가 떨어진다면 풍부한 색상이 담긴 데이터를 얻기가 어렵다. 부의 디테일 손상을 방지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Q5 JPG파일 또는 TIFF파일 중 Q6 전시를 위해 드럼 스캔을 받는 게 좋다는데
그게 뭔가?
스캔 받는 것이 유리한 것은?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TIFF파일로 스캔을 받는 게 좋다. TIFF파일 스 ‘드럼 스캐너’라는 장비가 있다. 원통형의 드럼에 필름을 구부려 마운트 하면,
캔은 디지털 카메라의 Raw파일 촬영과 비슷하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드럼이 초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스캔을 받는다. 현존하는 스캐너 중에서 가장
먼저 두 파일 포맷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JPG는 손실압축 파일포맷으로 24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필름에 오일을 발라야만 하기 때문에
비트 컬러까지 지원한다. JPG파일로 스캔하면 고품질의 사진을 적은 용량으 원고가 훼손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상드럼 스캐너가
로 얻을 수 있다. 반면 TIFF파일은 무압축 파일포맷으로 48비트 컬러를 지원 등장하였다. 가상드럼 스캐너는 일반 필름 스캔과 비슷하지만 원통형으로 필
한다. TIFF파일로 스캔하면 JPG파일보다 훨씬 더 많은 컬러데이터를 얻을 수 름을 구부려 스캔하는 방식이다. 전시 용도의 고해상도 스캔이 필요하다면 현
있다. 두 파일은 그냥 언뜻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TIFF파일은 육안 재로서는 가상드럼 스캔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가상드럼 스캔을 업
으로 확인할 수 없는 데이터를 훨씬 많이 포함한다. 그래서 포토샵 등의 소프 체에 의뢰할 경우 가격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보통 35mm필름 한 컷에
트웨어에서 보정을 하더라도 계조의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100mb 용량 기준 1만 원 내외의 가격을 받는다.
Q7 스캔을 염두에 두면 ‘네거티브 필름’과 Q8 스캐너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포지티브 필름’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제품을 추천한다면?
‘네거티브 필름’은 관용도가 우수하다. 그렇기에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로 소형 필름만 사용한다면 ‘플러스텍 옵틱필름 8100’을 추천한다. 7,200dpi
스캔이 가능하다. 어느 정도 노출 실수가 있더라도 스캔을 받으면서 보정을 해상도를 지원하고 실버패스트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고품질 스캔이 가능하
할 수 있다. 반면 해상력이나 컬러 재현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 이는 현상된 네 다. 50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이다. 다만 필름을 수동으로 이송
거티브 필름을 주황색으로 보이게 하는 오렌지마스크라는 색소 때문이다. 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단종 제품까지 선택의 폭을 넓히면 니콘 쿨스캔
름을 스캔하는 과정에 소프트웨어가 이 주황색을 보정하는데, 이 때 상당한 5,000ED가 단연 최고의 선택이다. 해상력도 우수하고 자동 이송도 가능하
색 손실이 일어난다. 반면 ‘포지티브’ 필름은 관용도가 매우 좁다. 조그마한 다. 듀얼CCD를 채택해 스캔 속도도 빠르다. 하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매
노출 실수에도 암부, 명부 디테일이 사라진다. 이는 아무리 넓은 다이내믹 레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형, 대형필름까지 사용한다면 필름 스캔을 지원
인지를 가진 스캐너를 사용하더라도 살릴 수 없다. 하지만 색 재현이나 선예 하는 평판 스캐너 엡손 V800을 추천한다. 6,400dpi 해상도를 지원하고 실
도에 있어서는 포지티브 필름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버패스트를 기본 제공한다. 9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