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PHOTODOT 2017년 8월호 VOL.45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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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Cloud, New York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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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stère de la Culture et de la Communication - Médiathèque de l'architecture et   ©Ministère de la Culture et de la Communication - Médiathèque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 Dist.RMN-Grand Palais / Donation André Kertész   du patrimoine, Dist. RMN-Grand Palais / Donation André Kertész



                         파리를 떠나 사진 대행사 키스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아내 엘         아방가르드 한 실험정신을 보여줬다면 뉴욕에서의 작업은 작가의 정체성과
                  리자벳과 뉴욕으로 떠나온 앙드레 케르테츠의 생활은 심적으로 물적으로 어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그가 선보인 <왜곡>시리즈에 대한 몰이해와 외국인           그의 예술성은 삶의 후반에 들어서며 높이 평가받게 된다. 1964년 뉴욕현대
                  으로서의 장벽이 그에게는 하나의 우울증을 안겨주게 된다. 상업적 작업을            미술관(MoMA)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그 계기로 주요
                  지속하기 힘들었던 그는 1961년 은퇴를 하게 된다. 이 시기에 그의 작품들은        도시에서 그의 작품을 소개하는 순회전이 이어졌다. 이후 다시 활기를 띠며
                  그 당시 그의 감정을 보다 더 느낄 수 있는데, 작업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은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1977년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케르테츠의 개인전
                  그가 아파트의 테라스에 머물며 망원렌즈의 줌을 이용하여 주변의 생활을             전시 개막 직전 부인 엘리자벳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엘리자벳에 대한
                  포착하기 시작한다.  그는 광장에 머무는 사람들의 특이한 행태와 풍경을 오          사랑을 담은 오브제를 통한 폴라로이드를 다수 제작하게 된다. 그에 따르면
                  랜 시간 기다림 끝에 마치 ‘발견된 오브제’처럼 찾아내었다. 직관적이고 암시         폴라로이드는 “작품의 내재적 요소를 보다 더 수월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
                  적인 그의 스타일은 뉴욕의 황폐한 벽돌담, 그림자나 철근 등 자신의 감정을          운 기술”이었다고 말한다. 이후 폴라로이드 연작으로 된 책을 발간하기도 했
                  담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길 잃은 구름>의 작품은 뉴욕의 모         다. 사진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촬영 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으로
                  더니티를 상징하는 건물이 담겨 있는데, 마치 뉴욕에 와 방향감각을 잃고 상          결정적인 순간들을 창조해낸 그의 작품을 통해 작가와 함께 호흡해볼 수 있
                  실한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는 내면에 집중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파리에서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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