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P. 12
/ Special 1 /
공모전 보고서
산고 끝에 완성한 작품이 ‘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바로 공모전이다.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인정받는 지름길이며,
상금은 물론 전시, 책 출판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원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진
않는다. 그렇기에 기존 수상자 및 심사위원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기획 | 편집부 · 디자인 | 이정우
part1
수상자에게 묻다
처음 라이카어워드에 도전했던 것은 2016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았고 라이
Q 자신의 작품을 어필하기 위해 카어워드 사이트가 한글 지원이 안 되었기 때문에 영문
어떤 노력을 해보았나? 을 번역해가면서 공모전 양식을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해외 공모전의 경우 영어로 작업노트를 완성해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이런 경우 구글번역기의 도움을 받
현재 다큐멘터리/에디토리얼 작업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성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모
격상 작품의 이미지 외에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작년부
전은 수상하면 거기서 끝이지만 라이카어워드는 남녀
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중 하나인 ‘시티솔레’ 라는 곳
노소, 나라에 관계없이 수상 한 후에도 계속 작가로서
의 이야기를 담기 시작했다. 그냥 지나가다 흥미로운 것을 보
존중해 주고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나 역시 꼭 수상해
고 그냥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들여 그곳의 사
봐야겠다는 꿈을 갖고 매년 지원했었다.
람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 일에 주력했다. 공모
- 양해철(학생, 2018 라이카어워드코리아 수상)
전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제출했는데, 전체적인 마을의 모습을
담은 시리즈는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고, 아이들의 배
움에 대한 희망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는 ‘올해의 에디토리얼
사진가’ 부문에 뽑혔다. 아무래도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얻지 않았나 생각한다. - 홍우림(학생, 2018IPA 수상)
026
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