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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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수상한 공모전은?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담당 교수님께서 몇 개의 중요한 공모전들을 추천
해주었다. 그중 하나가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였다.
원래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열정이 많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
장을 그만두고 서른 살 이후에 유학을 갔었다. 2년 동안 학기 중에는 사
진을 배우고 방학 때는 아이티에 가서 개인적으로 다큐 프로젝트를 진행
했다. 많은 교수님들께서 나의 작업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 프로젝트
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해주었다. 사실 공모전에 대한 인지도는 출
품규모와 심사위원, 지원범위에 따라 결정된다. IPA는 전 세계 작가들
의 20만장이 넘는 사진이 출품되고, 각 분야별 권위적인 전문가들이 총
12개 부문을 심사한다. Sony World Photography Award, National
Geographic 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공모전의
중에 하나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사진가들이 한번쯤 꿈꾸는
공모전이라고 들었다. - 홍우림(학생, 2018IPA 수상)
영국에서 사진을 공부할 당시 수많은 공모전을 찾아보았다.
그 중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써니아트프라이즈(Sunny Art
Prize)가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지원했다. 1등상을 수상한 덕
분에 당시로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혜택을 제공받았
다. 상금으로 3000파운드(약 430만 원)를 받았고,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런던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진행했
고, 중국에서 열린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상금 덕분에 2년 정
도 작업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으며, 레지던시 프로그램 중 만
난 사람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이 공모전 덕
분에 얻게 된 첫 개인전 기회는 작가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
이 되었다. 기획부터 공간에 맞는 작품을 고르고 협의해 나가
는 과정은 물론, 해외에서 전시 및 작품 판매와 에디션 관리 등
실질적인 부분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작가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이정근(사진가, 써니아트프라이즈2017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