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P. 14

레지던시, 개인전, 단체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작품에 대한 확신이 약해지던 시
                       Q 공모전 수상 후                                               기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내가 하는 작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을 제대로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작
                                                                                업을 계속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작업을 대하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갖게 되었다. IPA 수상                      는 태도에 있어서도 책임감이 더 생겼다. 써니아트프라이
                       한 이후 학장님이 사진과 최초로 단독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                       즈는 장르 제한이 없는 공모전이다. 새삼 사진 매체만의 특
                       는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덕분에 마음껏 작업을 진행할                       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
                       수 있었고, 처음으로 전시회도 열었다. 그리고 연말에 아트센터                       로는 요크셔 조각 공원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ArtCenter 총장님께서 작품 4점을 선정하여 총장갤러리에 전시                    싶다. 드넓은 자연이 있는 이 공간은 작품들에게 있어 천국
                       하도록 해주었다. 작가로서는 IPA 수상 후 뉴욕 카네기홀에 초대                     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내 작품을 영구 소장하고 전시
                       되어 루시 어워드(Lucie Award)에 참석하는 기회도 가졌다. 그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곳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사진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개인                       - 이정근(사진가, 써니아트프라이즈2017 수상)
                       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IPA 외에도 공모전에 지속적으로 출
                       품하면서 IPOTY(International Photographer of the Year)
                       에서도 수상을 하였고, 렌즈컬처(LensCulture) Black & White
                       Awards에 현재 최종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외
                       에도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은 기업, 언론, 교육, 음악 쪽의 다양한
                       이들이 연결되어 꾸준히 시티 솔레를 돕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 홍우림(학생, 2018IPA 수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미래작가상은 상금보다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공모전이다.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기
                                                                                회 중 하나가 튜터링인데, 작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튜터와 작업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궁금한 점을 질문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때 나눈 대화들은 추후 작업하는
                                                                                과정에 파편처럼 떠올라 힌트가 되곤 한다. 그러다 막히는
                                                                                것이 있으면 다시 질문하고, 또 다시 되묻는 과정의 반복이
                                                                                다. 그렇게 내 작업의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갈 수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기대와 달리 내 삶이 크게 변하지
                                                                                는 않았다. 평상시처럼 주 3회 카페 알바를 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작업을 멈추지
                                                                                는 않는다. 전시를 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고, 이를 준비하
                                                                                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요즘이다.
                                                                                - 이나현(학생, 2018미래작가상 수상)




                                                                    02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